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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문역을 필두로 열린 '마스크 만들기 경연대회'

등록일 2020-05-20 조회 105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과 다르게 우수한 방역체계와 시민의식으로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해외에서 주목한 것은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 운동이다. 특히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만 마스크를 쓰는 것이라는 인식이 크다. 한국은 자신을 포함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목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 착용 운동은 이제 여러 나라에도 퍼졌고, 여러 나라에서도 마스크는 필수가 됐따. 이에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공급대비 수요가 높아져서 마스크의 가격은 치솟았다. 높은 가격에도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어서 마스크를 구매를 위해 줄 서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다. 미얀마도 코로나19 창궐 전에는 일반 마스크 50개입에 1,500짯트(1,300) 정도였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극에 달했을 때 동일한 마스크가 30,000짯트(26,000)에 판매되면서 가격은 무려 20배 상승했다. 마스크 한 장 값인 600짜트(520)는 미얀마 기준 시간 당 최저임금과 맞먹는다. 이에 일반 시민들은 마스크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은 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수요를 낮추고 착용을 권장하고자 수제 천 마스크 제작 온라인 콘테스트를 열었다.

 


<콘테스트 참여를 권장하는 게시글(), 관련 보도() - 출처 : 아웅산수치 국가자문역 페이스북 페이지(@aungsan.suukyi.5661, ), 이라와디()>

 

아웅산수치 국가자문역은 페이스북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라며 마스크 제작 콘테스트를 열어 국민들에게 마스크 사용을 권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콘테스트에는 재봉틀을 사용하거나, 손으로 만드는 것 모두 참가자가 직접 만든 것이라면 허용된다.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면이나 린넨 소재를 사용해야 하며 마스크는 다른 색상의 두 겹으로 제작하되 참가자 본인에게 맞아야 한다. 수상자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많이 달성한 상위 3명으로 결정되며,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도 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대회는 513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한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게시한 페이스북 게시글은 9시간 만에 20여만 건의 리액션이 달릴 정도로 화제였다.

 

댓글도 미얀마가 건강하길 기원한다. 수치 어머니 미얀마 시민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수치 어머니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동참한다등 여러 의견이 달렸다. 본인이 제작한 마스크 사진을 올리며 경연에 참가하진 않지만 직접 만든 마스크 사진을 게재한다며 자신이 직접 만든 마스크 사진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았다. 참고로 미얀마에서는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을 미얀마어로 어메 수’,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아웅산수치 어머니로 부르곤 한다. 콘테스트에는 2만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작은 형형색색의 마스크부터, 미얀마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까지 다양했다. 국가자문역은 행사의 높은 참여도에 감사를 표하며 수상작은 한정돼있지만, 모두 가치 있는 작품들이라며 많은 국민의 참가에 감사하다고 전한 바 있다.

 


<콘테스트 참가작들 - 출처 : 아웅산수치 국가자문역 페이스북 페이지(@aungsan.suukyi.5661)>

 

언론은 미얀마 내 소득 수준이 낮은 시민들은 일회용 마스크를 구매가 어렵다. 이번 콘테스트는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적은 비용으로 마스크를 쓸 수 있는 아이디어라며 대부분 미얀마인들은 바느질과 재봉틀 사용에 익숙하기 때문에 문화와 생활 양식을 잘 반영한 경연이자, 국민들의 삶에 활력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얀마 정부는 이처럼 시민들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착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한편, 대량은 아니더라도 한 장이라도 더 구매할 수 있도록 길거리 상인들을 상대로 마스크 판매를 장려하고 있다. 확진 여부 검사 기술, 의료 인프라는 낙후돼있지만 여러 확산 방지 노력으로 미얀마 내 코로나19 확진세는 사그라들고 있다.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집에서 머물기,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을 장려하며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국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참고자료

Irrawaddy(20. 5. 8.) <Daw Aung San Suu Kyi to Host Homemade Cloth Mask Contest to Curb COVID-19 Spread in Myanmar>, https://www.irrawaddy.com/specials/myanmar-covid-19/daw-aung-san-suu-kyi-host-homemade-cloth-mask-contest-curb-covid-19-spread-myanma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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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곽희민[미얀마/양곤]
  • 약력 : 현) KOTRA 양곤무역관 근무 양곤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