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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한 미얀마 문화계의 타격

등록일 2020-03-24 조회 33

전 세계가 코로나 19의 여파로 막대한 인명피해 및 경제, 사회, 문화 여러 방면에서 손실을 입고 있다. 미얀마도 323일까지는 확진자가 없어 코로나 19 안전지대로 불려왔지만, 324일 기준 2명이 양성반응을 보이자 시민들은 공포에 빠졌다. 의료시설이 취약한 탓에, 미얀마 소재 각국의 대사관들은 주재원들에게 철수 권고를 내리고 있어, 그 여파는 산업 곳곳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계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타격을 받은 분야다. 미얀마영화협회(Myanmar Motion Picture Organization)는 공보부(Ministry of Information)의 지시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었던 316일부터 430일까지, 미얀마 전역의 영화관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코로나 19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휴업 기간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에는 현재 밍글라시네마(Mingalar Cinema), JCGV 150개의 영화관이 운영 중이며, 앞선 조치에 따라 모두 폐쇄됐다. 영화제나 관련 행사도 잇따라 취소됐다. 329일 개최 예정이던 미얀마 아카데미시상식(Myanmar Acedamy Award)은 최소 2개월 뒤로 연기됐다. 미얀마 영화 100주년 기념행사의 경우도 현재로선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폐쇄를 알리는 극장들 출처 : JCGV 페이스북 페이지(, @JCGVCinema), Mingalar Cinemas 페이스북 페이지(, @mingalarcinemas)>

 

코로나 19의 여파는 관광산업에도 미치고 있다. 미얀마 호텔관광부(Ministry of Hotel and Tourism) 차관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 미얀마에 입국한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약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그중 중국인 관광객 수는 미얀마를 방문하는 전체 관광객의 25%를 차지하는데, 코로나 19가 중국에서 발병이 시작됐고,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는 관광산업 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관광업계는 전년 대비 약 25%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구권, 한국, 일본 등에서 입국하는 관광객 수 역시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에 손실액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미얀마를 잇는 대한항공 직항노선은 폐쇄됐고, 타이항공, 베트남항공 등은 운항 중이나 검역 조치는 강화된 상황이다. 양성반응을 보이는 격리자가 발생한 현 상황에 미루어보았을 때 운항 중지 노선은 현재보다 더 확대되고,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간지 이라와디(The Irrawady)’가 보도한 관광객 감소와 그에 따른 관광업계의 손실 -출처 : 이라와디>

 

미얀마의 종교문화부에서는 모든 종교단체의 행사와 축제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020317일 공문에 의하면, 종교행사가 필요한 경우 가능한 적은 인원(최대 10)이 모여서 진행을 해야 하며, 종교 건물 입구에 체온기를 비치하여 체온을 측정하고,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가까운 시설로 보내는 등의 7가지 수칙을 공지하였다. 미얀마 정부에서는 미얀마의 새해를 의미하는 4띤잔행사 관련 무대 설치, 대중집회를 금지했다. 각종 파고다(사찰)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종교 행사도 모두 취소할 것을 명령했다.

 


 

<코로나 19 비상대책회의 현장 출처 :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Global New Light of Myanmar)>

 

이런 문화와 산업의 타격으로 인하여, 미얀마 상공회의소(UMFCCI)에서 미얀마 관광기업인협회(MTEA)회장 Mr. Naung Naung Han은 미얀마 정부에 수천명의 호텔관광업 숙련 노동자들의 대량해고를 막기 위해 약 500억짯트(3,600만불) 가량의 대출을 요청하였으며, 이로인하여 미얀마 정부에서는 호텔 및 관광산업 등에 대하여 1년간 1%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였으며, 3개월마다 납부하는 소득세 및 매월 납입하는 상업세와 관련하여 납부기간을 연장하여주는 공문을 통보하였고 수출업에 징수되는 2%의 선급 소득세도 2020년 말까지 면제를 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직까지 미얀마에는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고 위의 상황과 정부의 조치는 코로나19’환자들이 발생하기 전의 행동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더 많은 규제 및 문화와 산업에 대한 타격이 올 것이며, 정부에서는 이 국면을 감소하기 위해 여러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도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서 가짜뉴스들도 많이 퍼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소문에 민감한 미얀마인들이고 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어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잘 극복할 수 있는 미얀마가 되길 희망한다.

 

참고자료

The Irrawady(20. 3. 13.) , https://www.irrawaddy.com/news/burma/tourist-arrivals-myanmar-will-drop-50-covid-19-tourism-ministry.html

Global New Light of Myanmar(20. 3. 18.) , https://www.moi.gov.mm/npe/nlm/?q=content/18-ma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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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곽희민[미얀마/양곤]
  • 약력 : 현) KOTRA 양곤무역관 근무 양곤외국어대학교 미얀마어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