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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두산>, 호주 개봉

등록일 2020-01-10 조회 398

한국영화가 100주년을 맞이했던 2019, 한국영화 산업에 한 획이 그어졌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Parasite)>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이다. 칸 영화제에서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기생충>은 시드니영화제에서도 시드니필름어워드(Sydney Film Award)’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호주영화계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5일 제77회 글든글로브시상식(Golden Globe Awards)에 초청받아 외국어 영화(Foreign Language Film)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호주에서 <기생충>은 작년 627일 개봉한 이래 28주간 호주 현지의 박스오피스에 오르며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호주의 6개주인(New South Wales(3), Victoria(3), Queensland(1), South Australia(1), Western Australia(1), Australian Capital Territory(1))10개 상영관에서 <기생충(Parasite)>이 상영 중이다. 호주의 관객들이 꾸준히 이 영화를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화 '백두산(Ashfall)' 홍보 포스터 - 출처: Kmovie in au/nz-JBG Pictures Pty. Ltd.페이스북 페이지(@kmovie.aunz)>

 


<영화 '백두산' 이벤트 시네마(Event Cinemas) 예매 사이트 출처 : Event Cinemas 홈페이지>

 

영화 <기생충>의 활발한 흥행 중에 영화 <백두산(Ashfall)>(이해준 감독, 김병서 감독)202019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봉했다.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이 출연하는 영화 <백두산>은 상영 전부터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지 한국영화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JBG 픽쳐(JBG Pictures Pty. Ltd)가 지난 20191213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중국, 대만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백두산>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특히 글로벌 영화배우로 이름을 알린 이병헌과 <부산행>으로 부각된 배우 마동석의 주연으로 현지 한국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했다. 영화<백두산(Ashfall)>의 티저 영상 포스팅에는 3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마리아 우드(Maria Wood)“(이 영화를) 가서 볼 예정이다. 매우 기대된다(Will go to see.. this can’t wait)”고 남겼고, 매리 호레아(Mary Hoera)재미있을 것 같다(This looks interesting)”는 댓글을 남겼다. 출연 배우에 대해서는 세실리아 왕(Cecilia Wang)은 친구에게 수지를 위해서 보러 갈 것인가?” 샌디 엔그엔(Sandy Nguyen)우리 가장 좋아하는 두 배우(our 2 faves)”라고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화 '백두산'이 상영되고 있는 시드니의 한 영화관 - 출처 : 통신원 촬영>

 

영화 <백두산>은 호주 9개 도시(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 캔버라, 골드코스트, 케언스, 타운즈빌)16개 영화관과 뉴질랜드 3개 도시(오클랜드, 해밀턴, 크라이스트처치)3개 영화관에서 9일부터 개봉했다. 영화 <백두산>은 정식 개봉 전인 13일부터 5일까지 멜버른의 차이나타운시네마(Chinatown Cinema)에서 선개봉(Advanced Screening) 하며 정식 개봉에 앞서 멜버른의 한류 팬들에게 영화 개봉 소식을 한 걸음 앞서 알렸다.

 

영화 <백두산>은 역사상 최대규모의 화산폭발로 한반도의 남과 북의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이 예측되는 가운데, 이 최악의 폭발을 막아내기 위해 각자가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폭발을 막기 위해 청와대 민정수석 전유경(전혜진 분)은 백두산 폭발에 관한 연구를 해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 분)의 이론에 기초하여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 계획실행을 위해 비밀리에 조직된 작전군에 제대를 앞둔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이 투입된다. 이 작전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리준평(이병헌 분)을 접선하여 폭발피해를 저지하고자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한국의 분단상황, 시중에 떠다니는 백두산화산폭발에 관한 내용 등을 영화적인 요소로 잘 활용하고 있고 명배우들의 연기와 그래픽을 이용한 화면이 관객을 응급상황으로 끌어들이고 몰입시킨다. 백두산의 화산폭발 예상은 자연재해라 할 수 있다. 현재 호주 전역을 뒤엎고 있는 산불은 인재에서 결과물이다. 기후변화 등의 인재에서 온 이곳의 꺼지지 않는 산불은 호주인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 영화는 재해, 재난에 대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처절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호주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충분한 콘텐츠를 가진 영화라 생각된다.

 


<영화 '백두산' 4DX 상영 홍보 포스터 출처 : Kmovie in Au/Nz- JBG Pictures Pty. Ltd 페이스북 페이지(@kmovie.aunz)>

 

통신원이 찾은 영화관의 관람객 대부분은 한인 관람객들이었다. 관객들의 몇몇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백두산>을 이곳에서 보고 즐길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최신 한국영화를 가까운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백두산>은 영어자막 외에 중국어자막이 더해져 현지 영어사용 관람객 외에 한국영화의 주요소비층인 중국계 관객층을 배려하고 있었다. 관객석이 많은 규모의 영화관인 시드니 시내 조지스트릿(George Street)의 이벤트 시네마 조지스트릿(Event Cinema George Street)에서는 하루 2회 영화 속 장면을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4차원 체험(4DX Screening) 상영도 마련되어 있다. 한국, 중국, 대만 등 지역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백두산>의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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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