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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한인회를 중심으로 시작되는 문화교류

등록일 2020-01-04 조회 255

2020년 경자년이 밝아 오면서, 캐나다 커뮤니티에는 새로운 소망으로 가득하다. 한국과의 문화 교류에 있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국의 문화교류는 공공외교, 문화외교라는 이름으로 여러 주체와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캐나다 토론토의 경우, 캐나다의 다른 도시에 비해 한인 인구가 많아 민간 영역에서 자발적인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케이팝을 비롯해 전통 음악과 무용, 스포츠, 음식과 영화 등 토론토 지역 커뮤니티 내에서 형성된 한인 단체들이 토론토 내의 비한인 단체들과 오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교류의 중심에는 토론토한인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통합을 이루고 캐나다 주류 사회와 모국과의 협력을 증진 시키며, 문화 교류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토론토 한인회가 있다.

 


<온타리오 주 한글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독도 포스터가 한인회관에 전시되어 있다>

 


<토론토 한인회관에 전시된 애국지사들의 초상화들>

 

지난 11, 경자년 새해가 밝아오면서 토론토 한인회는 신년 하례식을 개최하였다.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면서, 캐나다와 한국 문화 교류의 중심 허브로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찾아가보았다. 토론토 한인회관 앞에는 소녀상이 세워져 있고, 입구에 들어서니 회관 한쪽 벽면에는 수많은 독도 관련 그림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는 최근 온타리오 한글학교 협회에서 토론토를 비롯한 온타리오 주의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도 그리기포스터들이었다. 또한 한인회 입구 윗쪽에는 애국 지사들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한국의 독립을 위해 애쓴 이들이 마치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는 듯 했다. 이렇게 토론토 한인 회관은 고국을 떠난 한인들에게 모국의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토론토 한인회를 방문할 때마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한국의 전통과 현재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토론토 한인회 이진수 회장(), 야스민 라탄지 하원의원(중앙), 정태인 토론토 총영사()>

 

오전 11시에 시작된 신년 하례식은 국민의례, 애국가와 캐나다 국가 제창, 정태인 토론토 총영사의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대독, 한인회장과 김연아 상원 의원의 신년인사와 지역 캐나다 정치인들의 축사로 이어졌다. 특히 토론토 한인회 이진수 회장은 올해가 한인회 창립이후 55주년, 광복절 75주년,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 협정이 실효된 지 5주년이 되는 해임을 강조하면서 이에 맞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각 행사마다 캐나다 토론토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함께 교류하며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류현진 선수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을 환영하며, 이로 인해 토론토 시와 한국 커뮤니티 간의 경제 사회 문화적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뒤 이어 축하 공연이 이어졌는데, 무궁화 합창단과 드림합장단의 가곡과 홀로 아리랑 등이 펼쳐졌고, 나래 무용단 어린이의 부채춤이 선보여졌다.

 


<드림 합창단의 축하 공연>

 


<나래 무용단의 부채춤>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전통문화 공연 후 덕담을 주고 받았으며 토론토 내 한인 업체들의 후원으로 제공된 떡국을 함께 나누며 행사를 마쳤다. 점심 식사 내내 2019년 한인회의 영상이 상영되었고 앞으로 새롭게 건립될 한인회관 조감도도 보여졌다. 매년 초 이루어지는 토론토 한인의 신년 하례식이지만, 토론토 한인들과 단체들의 구심점으로서 2020년 캐나다 주류사회와의 교류를 어떻게 펼쳐갈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제공된 떡국>

 

<태극기와 캐나다 국기 사이에 토론토 한인회 깃발이 보인다>

 

토론토 내 수 많은 문화교류 사업은 정부와 민간의 영역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류 팬들이 확대되고 그 분야가 확장될 수록 기존 미디어나 매체에서는 포착되지 않는 다층적인 교류가 이곳 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각 대학내 한류 커뮤니티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캐나다 단체들의 마케팅과 행사는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고 있고, 매주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의 이벤트와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와 SNS 시대에 살면서 한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문턱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기존의 방식과 경계를 넘나들고 있기에, 양국의 문화교류 형태 또한 좀 더 확장하여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캐나다에서 자체 제작되어 곧 시즌 4가 시작되는 CBC방송국 방영 <김 씨네 편의점>이나 캐나다 마케팅업체에서 시작된 한국 스킨 워크샵등은 한국 정부나 한인 민간 단체가 주최가 되어 시작하는 문화 교류의 양상과 다름을 보여준다. 캐나다의 다양한 문화 관련 단체들이 그 콘텐츠로서 한국 문화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캐나다에 있는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뿌리 깊은 성장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힘을 가지게 된다. 토론토 지역에 오랜 이민을 통해 축척 된 삶이 캐나다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유형의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각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가 건강하게 자라가고, 캐나다의 비한인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때 양국의 문화 교류는 더욱 빛을 발 할 수 있을 것이다. 2020, 토론토 한인회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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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고한나[캐나다/토론토]
  • 약력 : 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