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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케이팝 스타들 보고 자라 '화장 잘하는 예쁜 남자들' 보도

등록일 2019-11-29 조회 24

블룸버그(Bloomberg)통신의 《라이브 온 블룸버그 TV(Live On Bloomberg TV)에서 한국 남성의 화장 문화에 대해 보도했다. 1127일 자로 업로드된 이 뉴스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남성 화장 유튜버인 김민기 씨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구성한 3분 길이의 동영상 뉴스이다. 블룸버그의 이 뉴스는 이지혜의 도움으로 비키 펭(Vicky Feng)과 로빈 폴(Robin Fall)이 촬영했다. 먼저 온라인 올라온 게재된 뉴스의 리드 멘트(Lead ment)는 다음과 같다.

 

한국에서 남성들의 화장은 특별히 인기가 있다. 젊은 남성들이 짙은 화장을 한 케이팝 스타들에 둘러싸여 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블로거인 김민기는 매일 일상에서 화장을 하고 다니는 남성 중 한 명이다. 왜 케이팝 스타가 아닌 평범한 젊은 한국 남성이 화장하기를 좋아하는 것일까?

 

동영상을 클릭하면 한국인 남성 김민기 씨와의 인터뷰로부터 뉴스가 시작된다.

 

화장을 하고 나서는 자신감도 있고, 자존감 자체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뉴스는 이어 김민기 씨를 강남역 앞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이어진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나이로는 25살이고요. 이름은 김민기라고 하고, 지금 대학원에서 화장품 약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유튜브 채널에서는 <맨즈뷰티(Man’s Beauty)>에 대한 주제로

 

이어 뉴스 동영상은 막 자리에서 일어난 김민기 씨의 맨 얼굴을 보여준다.

 

김민기 씨 : (낮은 소리로) 안녕하세요? 지금 일어났습니다. 몇 시지? 12시 정도 된 것 같은데

 

(나레이션) 김민기 씨는 10대 때에 피부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메이크업으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기 씨 :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를 이용해서 조금씩 가렸고그리고 원래 그냥 트러블이 있는 피부를 보여주고 다녔을 때에는 자존감, 자신감이 좀 낮았었는데 그렇게 해서 가리고 나와 보니까 조금 더 자존감이 높아지고 사람들을 대하는데도 조금 거리낌 없이 대할 수가 있었어요.

 

(나레이션) 남성 화장은 아시아에서 진정한 트렌드가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많은 젊은 남성들이 짙게 화장을 한 케이팝 스타들에 둘러싸여 성장하기 때문일 겁니다. 현재 그런 경향이 좀 더 넓은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남성들이 화장을 하며 자신을 잘 보살피는 것은 직업적인 관점에서도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기 씨 : 한국이 기본적으로 미를 좀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요. ‘외모도 경쟁력이다.’라는 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여자들을 위주로 이런 말이 주로 많이 이뤄졌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여자든 남자든 좀 더 가꾸고, 좀 더 잘 보여야지.. 그런 자기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사람들이 많이 생각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고용 관련해서도 있을 수 있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이성 간의 그런 문제에서도 좀 더 인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나레이션) 지구촌 남성들의 화장품 시장의 가치는 1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대형 브랜드와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소규모 회사들 모두가 남성들의 색조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모두 성에 관한 태도의 진화에 따른 것입니다.

 

김민기 씨 : 한국 사람들 중에서도 남성적인 것들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좀 대부분의 사람들 같은 경우는 좀 갖춰진 느낌이 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서양 것 같은 경우가 조금 애매한데, 그들은 조금 더 자연스럽거나 그리고 좀 더 남성적인 이런 것을 좀 더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나레이션) 다른 많은 유튜버들과 마찬가지로 김민기 씨도 자신의 화장 팁을 그의 시청자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는 유튜버로 작은 액수의 수익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유튜버를 긴 시간 동안 할 직업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습니다.

 

김민기 씨 : 저는 유튜버는 지금 어쨌든 취미생활로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취미 생활로 할 것 같고요. 하지만 미래를 봤을 때는 조금 사회 경험을 하고 나서 그 후에는 저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2차 세계 대전 후, 전 세계의 문화는 영미권을 중심으로 평준화되는 느낌이었다. 여기에 더해 할리우드의 영화가 전 세계로 배급되면서 미국 문화는 급속도로 파급되어갔다. 최근에는 케이팝의 인기와 함께 케이팝 스타들의 패션과 헤어스타일, 그리고 메이크업이 전 세계인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케이팝 그룹 가운데 보이밴드의 인기가 높다 보니 보이밴드 멤버들의 이미지로 인해 인류의 남성에 대한 고정적 기대치마저 바뀌어 가는 추세다.

 

이미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올 초,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분홍색 의상과 귀걸이,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것을 비롯해 좀 더 뽀얀 피부와 붉은 입술 등 예쁜 남자 이미지를 한껏 강조했었다. 자꾸 노출되고 반복되는 것은 거부감을 줄이고 친숙함을 느끼게 한다. 케이팝 보이밴드 멤버들의 짙은 메이크업이 자연스레 느껴질 무렵, 보통 한국 남성의 메이크업을 대하는 우리들의 고정관념도 어느덧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이제 세계적으로도 예쁜 남자에 대한 선호도는 예전보다 훨씬 더 높아져 있는 것 같다.

 

블룸버그의 이번 보도로 케이팝 보이밴드 멤버들의 화장은 좀 더 친숙해 보일 것이며 이제껏 관심이 없었던 이들일지라도 남성 메이크업 코너에 한 번쯤 발길을 향하게 될지 모른다. 그러다가 케이팝 보이밴드들이 사용한다는 한국산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을 구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블룸버그의 이번 기사는 케이팝의 영향력이 이제 라이프스타일의 영역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또 어떤 라이프스타일이 서구인들의 관심을 끌게 되고 이곳에서 영향력을 펼치게 될지 궁금하다.

 


<강남역 앞에 서서 자신을 소개하는 김민기 씨>

 


<화장을 하는 김민기 씨>

 


<유튜버인 김민기 씨, 남성의 뷰티에 관한 방송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소개된 김민기 씨의 유튜브 방송. 아침에 일어난 부시시한 모습>

 


<자연스러운 칼라로 입술 화장 중>

 


<화장품 쇼핑에 나선 김민기 씨를 보여주면서 한국에서 얼마나 남성 화장품이 인기있는지 보여주는 블룸버그 방송>

 


<여성들 사이에서 화장품을 쇼핑 중인 김민기 씨>

 


<화장품을 쇼핑 중인 김민기 씨>

 


 

<‘블룸버그에 실린 남성 뷰티 블로거, 김민기 씨>

 


<풀 메이크업을 하고 방송 인터뷰에 임하고 있는 김민기 씨>

 


<유튜브 방송에서 화장 팁을 설명 중인 김민기 씨>

 


<뉴스 끝에 나온 블룸버그로고>

 

사진 출처 : 블룸버그뉴스

 

참고자료

Bloomberg(2019. 11. 28.) , https://www.bloomberg.com/news/videos/2019-11-28/why-young-korean-men-not-just-k-pop-stars-like-to-put-on-makeup-video 

통신원이미지

  • 성명 : 박지윤[미국(LA)/LA]
  • 약력 : 현재) 라디오코리아 ‘저녁으로의 초대’ 진행자. UCLA MARC(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 수료. 마음챙김 명상 지도자. 요가 지도자.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졸업. 미주 한국일보 및 중앙일보 객원기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