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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종 브랜드 닥터 자르트, 뉴욕 에스티로더가 지분 인수...K-뷰티 '쾌거'

등록일 2019-11-27 조회 55


<에스티로더의 닥터 자르트 인수 소식에 미국 현지 매체 다수가 주목했다. - 출처 : 구글>

 


<미국 세포라 온라인 홈페이지 내에서는 닥터 자르트의 제품 다수가 여전히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 출처 : 세포라>

 


<뉴욕 내 뷰티 소매점에서 근무하는 크리스티나 캠벨 씨는 닥터자르트 인수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뉴욕의 대표적인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는 전 세계 뷰티 시장에서 네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유명한 에스티로더, 아베다, 톰 포드와 같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대표적인 도시의 면세점과 쇼핑몰에서 빠질 수 없는 뷰티 브랜드들을 운영하고 있는 뉴욕의 자존심 중 하나인 에스티로더가 지난 18, 최초로 아시아 뷰티 브랜드를 인수했다. 바로 한류 뷰티 브랜드 중 하나인 닥터자르트와 모회사 해브앤비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업계 전문가들을 놀라한 것이다. 에스티로더는 한류 뷰티가 떠오르기 시작한 지난 4년 전, 닥터자르트의 모회사 해브앤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3의 지분을 인수하며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인수합병은 약 1조 원 규모로서 에스티로더가 한류 뷰티의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평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닥터자르트는 지난 2005, 한국에서 건축감리회사에서 근무하던 이진욱 대표가 5,000만 원의 적은 자본금으로 론칭한 이후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 뷰티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K-뷰티가 성장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중반부터 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현재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의 이미지를 구축해온 대표적인 브랜드이기도 한 닥터자르트는 2011년에는 미국 대표 뷰티 체인 중 하나인 세포라에 단 두 개의 제품으로 입점, 현재는 무려 100개의 제품을 전 세계 세포라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어 과학 기술, 의사들과 협업 등 믿음직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미국의 각종 뷰티 소매점, 온라인 매장 등에 발 빠르게 입점하며 혁신적인 한류 뷰티 시장을 개척해왔다.

 

뉴욕의 에스티로더 인수합병 결정 이후에도 여전히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닥터자르트 제품들은 한류라는 꼬리표 없이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을 정도로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해 6,000억 원대에 인수된 3CE보다 더욱 높은 가격에 인수된 닥터자르트의 소식은 뉴욕 현지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닥터자르트를 애용하는 뉴욕 현지 시민이자 뷰티 업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켈리 왕 씨는 닥터자르트 처음 출시 당시부터 깔끔한 디자인, 좋은 성분, 적당한 가격대로 애용해왔다. 특히 과거 한류 뷰티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시절에도 미국 시장에서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제품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에스티로더 인수 소식은 추후 많은 미국 뷰티 회사가 더욱 한류 뷰티에 관심을 보일 계기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라며 긍정적인 예측을 했다. 또한 뉴욕 내 유명 화장품 소매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캠벨 씨는 매장 내 닥터자르트 제품 다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깔끔하면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 믿음이 가는 성분, 그렇다고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이 탄탄한 팬 층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에스티로더 인수 소식이 놀랍지 않다. 미국 내에서 더 큰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의견을 보탰다.

 

에스티로더 글로벌 CEO는 미국 내 대표 매체 성명 발표를 통해 최첨단 과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하는 닥터자르트와 같은 브랜드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중략) 닥터자르트의 기업가 정신과 창의성은 에스티로더와 일치한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라며 최초로 인수합병한 아시아 뷰티 브랜드를 더욱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을 암시했다.

 

더욱 뜻깊은 점은 토종 한국 뷰티 브랜드를 ‘K-뷰티'의 주역으로 키워낸 이진욱 대표가 인수 이후에도 에스티로더와 계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제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 밝혀졌다. 이는 에스티로더가 한국 뷰티 제품의 혁신성과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장점을 살려 미국과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넓혀갈 것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동 소식은 지난해 프랑스 대표 뷰티 브랜드 로레알이 동대문에서 시작한 스타일 난다' 온라인 쇼핑몰이 론칭한 뷰티 브랜드 3CE를 인수한 것에 이어 또 한 번의 쾌거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뷰티 업계의 큰 손이라 불리는 프랑스, 미국의 대표 기업들이 한국 토종 브랜드를 인수 합병하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2020년 내년에는 더욱 활발한 한류 뷰티 업계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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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강기향[미국(뉴욕)/뉴욕]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