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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예술가들, 예술 교류에 힘쓰다

등록일 2019-09-30 조회 45


<‘엘 솔 데 산 루이스에 보도된 한국과 멕시코 아티스트 그룹의 협업 관련 기사 - 출처 : 엘 솔 데 산 루이스>

 

지역 언론 매체인 일간지 엘 솔 데 산 루이스 (El Sol de San Luis)지가 한국의 무대연극 그룹 더 스트레인저(The Stranger)와 멕시코의 무대연극 그룹 헤카톰베(Hekatômbe)가 오는 107일부터 18일자까지 산 루이스 포토시 주 아트센터(CEART)에서 예술 레지던시(입주 프로그램) ‘엑스트랴멘테(Extrañamente)’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또한 본 프로그램은 무대 예술 분야를 중점으로 하는 창조를 도모하고자 함에 그 의의가 있으며, 7일부터 11일까지는 <무대를 위한 신체 적응>, <실험적 공연>, 그리고 14일부터 16일까지는 <봉산탈춤 : 한국의 전통무용>이라는 제목의 수업을 진행한다고 보도하며 국내 예술가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산 루이스 포토시 주 아트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부 및 오는 1018일 진행될 <산 루이스 블랙 박스> 라는 공연의 전조 프로젝트이며, 이와 같은 양 국가간의 아티스트들을 통해 ORB 재단과 산 루이스 포토시 시 정부 문화부의 협찬을 받아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한 예술에 대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언론은 또한 더 스트레인저는 국내 및 국제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아티스트 그룹이라고 소개하며, 현재 시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장르와 제안을 창출한다고 평가했다. 마찬가지로 언론은 이 그룹이 지난 2016년 서울연극축제에서 우승한 경험 등 한국에서 올 그룹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서술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언론은 멕시코의 헤카톰베도 '예술 분야에 광범위한 경험을 가진 멕시코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학제적 예술에 전념하는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정한 예술 제작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고자 도모하는 그룹'이라며 설명과 함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언론 보도는 다양한 점에서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첫 번째로는 바로 K-Pop 또는 전통 문화와 같은 대중을 위해 잘 알려진 예술 분야가 아닌 무대 예술이라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협업이라는 점이며, 두 번째로는 이번 양국 아티스트들의 협업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바로 멕시코 수도 멕시코 시티에서 약 400킬로미터 떨어진 광산 도시로 유명한 산 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i)라는, 한국인들도 많이 거주하지 않는 중소도시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현재 멕시코-한국 문화 교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연방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예산이 매우 부족해지자 연방 정부 측에서의 문화 교류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도 주, 시정부는 문화 교류를 중요하게 여겨 예산을 아끼지 않고 이러한 자리를 도모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 따라 한국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얼마나 중요시하게 하고 있었는지 파악하게 한다.

 

또한 이런 구도로 기사를 읽을 시에는 아티스트들이 한국인들이라는 점 외에는 연결점이 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차이가 많은 상황에서도 봉산탈춤을 주제로 한국의 전통무용을 전파한다는 점도 매우 색다르다고 볼 수 있겠다. , 한국과 멕시코 간의 문화 교류가 비단 우리가 익숙하고 꾸준히 관찰해왔던 양상의 대중적인 교류뿐만이 아닌 세부적인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그것도 정부 기관 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개인 간의 교류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는 증거로 활용될 수 있는 바, 이는 양국의 문화 교류 양상에 이미 열려져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파악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사료된다.

 

참고자료: https://www.elsoldesanluis.com.mx/circulos/corea-del-sur-y-mexico-en-residencia-artistica-ceart-42226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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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진호[멕시코/멕시코시티]
  • 약력 : 현) 멕시코시티 아나우악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