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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영화제 및 호주한국영화제, 봉준호 감독 작품 특별 상영회 개최

등록일 2019-10-04 조회 164


<봉준호 영화 특별상영회 홍보 포스터 출처 : 호주 한국영화제 페이스북(@koreanfilmfestilval)>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은 한국 영화사에 있어서 한 획을 그은 한해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시드니영화제(Sydney Film Festival)에서 대상인 시드니필름어워즈의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의 한 명인 봉준호 감독은 호주의 영화인과 관객들에게 지명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시드니영화제에 <설국열차>, <옥자> 등 그의 영화가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영화 <옥자>2017년 시드니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초청받았으며, 영화제 측은 봉준호 감독, 출연 배우 스티븐 연(Steven Yeun), 제이크 질렌할(Jake Gyllenhaal)을 초대했다. 올해 66회차를 맞이한 시드니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상영회는 만석을 기록했고, 봉준호 감독과 관객이 함께하는 특별한 토크 시간으로 이어져 그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현지 관객과 교류하는 친밀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호주방문은 교민들뿐 아니라 현지 영화인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시드니 필름 어워즈 수상작으로 선정된 영화 <기생충>628일 개봉한 이후 14주 연속 현지 박스오피스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호주한국영화제 및 시드니영화 주최 측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지난 927, 28일 양일간 봉준호 감독 대표작 5편을 시드니 댄디 시네마 오페라 퀴에서 특별상영회를 열었다.

 

특별상영회 주최 측은 영화 <기생충>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시드니영화제 시드니필름어워즈 수상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서 이번 상영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5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이번 봉준호 특별상영회는 5편 모두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팬들이 많은 찾아 전편 만석을 이루었다. 특히 <설국열차>, <마더>, <옥자>는 각각 2014(61), 2015(62), 2017(64) 시드니영화제에서 차례로 소개되었던 작품들이다. 매년 작품이 소개된 것은 시드니영화제주최 준비위원회의 봉준호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2017년 영화제에 방문한 바 있는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시드니영화제방문은 그의 팬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다. 많은 인터뷰에서도 그는 호주 영화감독 <매드맥스:로드워리어(Mad Max: Road Warrior)>를 제작한 조지 밀러감독을 롤모델로 삼고 있으며, 호주의 영화 스텝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호주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그의 감독작품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의 호주상영은 이러한 맥락에서도 더욱 뜻깊다고 하겠다. 이번 특별상영회로 관객들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대한 시각이나 그의 영화제작 스타일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봉준호 영화 상영을 기다리는 관객들 출처 : 통신원 촬영>

 


<봉준호 영화가 상영된 댄디시네마 오페라 퀴 내 상영관 출처 :통신원 촬영>

 

통신원은 지난 27일과 28<살인의 추억> 그리고 <마더>가 상영된 현장에 다녀왔다. 영화 시작 전부터 상영회의 현장 분위기는 현지인들로 매우 붐볐다. 몇몇 관객은 봉준호 감독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이 자신들을 매혹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기생충>에 많은 공감을 나타냈다.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 감독 영화의 팬이 되었으며 이번 특별상영회 소식을 듣자마자 예약했다고 덧붙였다. 시드니영화제 취재를 통하여 친분이 생긴 현지 영화 전문 기자들 역시 이번 상영회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현지인들의 저변에 확대되고 소개되는 기회가 되어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특히 그들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예전 작품들을 검색하여 찾아보고 있으며,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을 호주에 계속적으로 소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봉준호 감독 영화의 특별상영회는 호주의 영화 팬들에게 봉 감독의 영화 세계, 나아가 한국의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이 되었다. 감독 한 명의 영화를 위한 특별상영회가 열리고 만석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호주의 영화시장이 좋은 작품은 얼마든지 받아들이고 환호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는 점을 우리에게 시사한다. 역량 있는 한국영화감독들의 영화가 계속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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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