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소식

인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한류와 한국 제품...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등록일 2019-10-01 조회 63

뉴델리의 기나긴 여름이 끝나가는 926, 뉴델리 에어로시티에 위치한 안다즈 호텔에서 KOTRA가 주최하는 -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개최되었다. 국내 45개사와 인도 바이어 160개사가 참석한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상담회뿐만 아니라 한류 홍보관과 K-POP 공연까지 어우러져 보다 풍성했다.

 

아침부터 시작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한시도 빈 부스가 없을 정도로 인도 바이어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건강, 스포츠 액세서리 관련 수입사업을 하고 있는 ‘Delhimall’CEO 수만트 초프라(Sumant Chopra) 씨는 평소 중국, 홍콩 제품을 수입하다 한국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제품은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한국의 좋은 제조사를 찾아 인도에 소개하고 싶다는 의지를 비추었다. 또한 인도가 가격에 매우 예민한 시장임을 강조하며 한국 제품들을 먼저 샘플로 테스트 해보고 고가의 시장 역시 노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한국의 제조사들이 많이 모이는 전시회가 열린다면 한국에도 방문하고 싶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력하고자 하는 기관들도 참여했다. Mazumdar Shaw Medical Foundation는 건강, 의료 분야에서 인도에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찾고자 참여했다. 인도 의료 서비스 시장은 지역적 한계와 인프라 면에서 병원, 의사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의 최신 기술들이 인도 시장에 새로 장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KOTRA 등 한국 기관들이 스타트업에 지원하는 6개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다른 국가들의 스타트업 기업과 같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차이점을 만들 수 있는 있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인도 시장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진입하기에 용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926일 열린 -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행사에서 진행된 1:1 비즈니스 상담회 모습>

 


<인도의 온라인 홈쇼핑 불불티비(BulbulTV)에 방송된 인도 인플루언서의 한국 제품 소개>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석한 한국 기업들 역시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미 미국, 중국 시장에 진출한 영어교육 전문 업체 이퓨쳐는 비영어권에서 만든 영어교재의 장점을 내세우며 인도 시장 역시 바라보고 있다. 10년 이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국가로 부상할 것이라 예측되는 인도는 현재 청년층 인구 최다 국가이기도 하다. 또 각 지역어와 별개로 영어가 공용어로 쓰이면서도 계층, 지역에 따라 영어교육 보급의 격차가 큰 만큼 인도 시장의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스킨케어 브랜드 늘이를 만드는 티오엠은 인도에 대한 큰 기대 없이 왔으나 인도 바이어들의 적극성에 놀랐다. 인도는 화장품에 대한 인증 절차도 많은 폐쇄적인 시장이라 일단 B2B 시장조사 차원에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미팅을 해보니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 인도 내에서도 온라인 몰을 중심으로 케이뷰티(K-Beauty)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1:1 미팅에서도 뷰티 제품들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상당했다.

 

한편 1:1 비즈니스 미팅이 열리는 홀 밖으로는 한류 붐을 느낄 수 있는 한류 홍보관 및 한식 체험관이 설치되어 바이어 외 다른 인도 관객들을 모았다. 한국관광공사 뉴델리 지사에서 준비한 스탬프 투어는 한국 관광 홍보, 한복 체험 포토 부스, 한글 이름 써주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들로 구성되어 10~20대 여성 관람객들을 많이 모았다. 한식 체험관에서는 한국 두유와 잡채 시식이 준비되었다. 한쪽에서는 불닭볶음면을 구입하는 관객들도 많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와 더불어 케이팝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한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를 준비하여 호텔 내 잔디 공간에서 2백여 명 케이팝 팬들만의 댄스파티를 열었다. 케이팝의 열기는 이후 6시부터 진행된 케이팝 공연으로 이어졌다. 올해 전인도 케이팝 경연대회 우승팀 Localz Crew와 주인도 한국문화원 케이팝 아카데미 팀의 공연과 함께 아이돌 그룹 MONT가 특별 공연을 펼쳤다. 몇 시간 동안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가득한 팬들은 MONT의 이름을 환호하며 8시 넘어까지 이어진 공연을 즐겼다.

 


<한국관광공사가 준비한 한류 체험존 활동>

 


<호텔 정원에서 펼쳐진 케이팝 랜덤 플레이 모습()와 저녁에 펼쳐진 케이팝 공연 모습()>

 

이번 -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쉽행사는 비즈니스 상담회와 한류라는 한편으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콘텐츠가 함께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였다. 인도 한류 팬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행사였던 한편, 인도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한국 업체들에게는 인도 한류의 현황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류 불모지라는 이름과 함께 인도 시장은 여전히 여러 한국 기업들에게 어려운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수출 상담회와 같은 행사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인도 바이어들과 대면하여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회이기도 했다.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인도 한류 역시 더욱 뻗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한류가 영향력을 넓혀가는 만큼 인도 내 한국 제품의 위상 역시 더욱 높아지며 서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참슬[인도/뉴델리]
  • 약력 : 현) 주인도 한국문화원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