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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유대 문화축제 <바르샤바 싱어 페스티벌> 성료

등록일 2019-09-06 조회 38

16회 바르샤바 싱어 페스티벌(XVI Festiwal Warszawa Singera)이 지난 91일 성공적으로 폐막, 9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바르샤바 싱어 페스티벌은 유대문화 및 유대인 커뮤니티를 기념하기 위한 연례행사로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주요 예술 축제 중 하나이다. 페스티벌은 폴란드 출신 유대인 작가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Isaac Bashevis Singer)의 탄생 100주년인 2004년에 시작하였으며, 유대 전통문화 및 현대 문화 홍보와 유대 예술가들의 국제적인 교류를 추구한다. 폴란드 문화유산부, 폴란드 내무행정부, 미국 대사관 등이 이번 행사를 후원했으며, 스페인문화원과 이탈리아문화원을 포함해 단체 17곳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폴란드 공영 방송사 TVP, 폴란드 최대 민영 방송사 TVN를 비롯한 현지 주요 언론 매체가 빠짐없이 이번 행사 개최 소식을 보도하였다.



 

<폴란드 국영 언론 TVP의 바르샤바 싱어 페스티벌 개최 보도 기사 - 출처 : TVP 공식 웹사이트>

 


<폴란드 언론사 TVN의 바르샤바 싱어 페스티벌 개최 보도 기사 - 출처 : TVN 공식 웹사이트>

 


<폴란드 언론사 TVN 바르샤바 싱어 페스티벌 현장 취재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페스티벌은 지난 82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노직(Nozyk) 회당에서 콘서트 <하브다라-안식일의 끝(Hawalda-zakonczenie szabatu)>로 그 시작을 알렸다. 안식일을 기념하는 미국 출신 야콥 레머(Yakov Lemmer), 독일 출신 요니 로즈(Yoni Rose), 이스라엘 출신 예디댜 벡셀(Yedidya Weksel)의 음악이 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스라엘, 덴마크, 캐나다 등 250여 명의 다국적 아티스트가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야외 공연, 연극, 북 콘서트, 이디시어 강습, 랍비와의 대담, 이스라엘 요리 교습 등 약 120여 개의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지인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폴란드를 비롯한 타국 문화와 결합, 발전된 유대 문화에 그 초점을 맞추어 기존의 유대문화 축제와 차별성을 두고자 했다.

 

 


<16회 바르샤바 싱어 페스티벌 개막식 공연 - 출처 : Festiwal Warszawa Singera 공식 페이스북>

 


<828일 작가 베로니카 코스트리코(Weronika Kostryko)의 북 콘서트 - 출처 : Festiwal Warszawa Singera 공식 페이스북>

 


<830일 안식일 기념 야외 행사 - 출처 : 통신원 촬영>

 


<831Grzybowski 광장 야외 공연 - 출처 : 통신원 촬영>

 


 

<16회 바르샤바 싱어 페스티벌 폐막식 공연 - 출처 : Renata&Victor Ben-Dor, Festiwal Warszawa Singera 공식 페이스북>

 

폐막식은 바르샤바 게토 봉기 기념비 앞 메노라 점화를 시작으로 91일 자정쯤에 거행되었다. 이번 91일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80주년 기념일로, 이번 폐막식은 참가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인상 깊게 다가왔다.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기념하는 야외 공연을 이어 거행된 메노라 소등으로 9일간의 기나긴 여정을 끝냈다. 유럽 대륙 전반에 걸친 극우주의 부상과 반유대주의 정서 고조, 그로 인한 치안 불안정 심화에도 이번 행사는 큰 탈 없이 진행되어 마무리되었다.

 

주말 휴식을 즐기기 위해 찾은 가족, 연인 단위 관객의 참여도가 높았던 야외 공연을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장년층과 노년층의 행사 참여율이 높았다. 직장인과 학생들이 평일 행사에 참여하기 용이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도 젊은 층의 참여가 매우 소극적이었는데, 이러한 모습은 한국 문화행사와 매우 대조적이다.

 

이러한 차이는 문화 심리적 거리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천 년이 넘게 폴란드에 깊게 스며있는 유대문화는 폴란드인에게 친숙한 문화로 심리적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한국과 폴란드는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은 지 올해 30주년으로, 다시 말해 폴란드인들에게 한국문화는 매우 낯선 존재이다. 다양함과 변화에 개방적인 젊은 층에 한국문화는 신선하나 변화 수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년층, 노년층에게는 아직 이질적이다. 한국문화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현지 사회 문화와의 상관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방안 마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고자료

16th Jewish Culture Festival, Festiwal Warszawa Singera, https://facebook.com/FestiwalWarszawaSingera

TVN(19. 8. 20.) <Dziewiec dni z kultura zydowska. W sobote startuje Warszawa Singera>, https://tvnwarszawa.tvn24.pl/informacje,news,dziewiec-dni-z-kultura-zydowska-brw-sobote-startuje-warszawa-singera,297603.html

TVP(19. 8. 25.) <Koncerty, spektakle, warsztaty kulinarne. Festiwal 'Warszawa Singera' - od soboty w stolicy>, https://www.tvp.info/38654374/koncerty-spektakle-warsztaty-kulinarne-festiwal-warszawa-singera-od-soboty-w-stolicy

Warszawa Singera 2019: Kolysanka dla Pamieci, Renata Zawadzka-Ben Dor, Festiwal Warszawa Singera, http://bitly.kr/cPV0d8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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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기옥[폴란드/바르샤바]
  • e-mail : warsaw2019@kofice.or.kr
  • 약력 : 전) 바르샤바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석사 졸업 현) 바르샤바대학교 포어포문학 석사 과정 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