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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CGV, 한국 영화 3편 인기리에 상영중

등록일 2019-08-11 조회 98


영화 ‘Bring The Soul’ 홍보 포스터 - 출처 : CGV VIETNAM

 

BTS의 모습을 담은 영화 브링 더 소울 : 더 무비(Bring The Soul)와 조정석, 윤아 주연의 영화 엑시트(EXIT)가 지난 9일 베트남 CGV에서도 개봉했다. 영화 브링 더 소울 : 더 무비는 세계적인 한류 스타 BTS가 서울에서 시작 북미와 유럽까지 ‘LOVE YOURSELF’ 월드 투어 콘서트를 성료한 후, 콘서트 준비 과정, 무대 뒷이야기, BTS 멤버들 간의 인간적인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다.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하듯, 개봉 첫날 CGV 크레센몰 상영관(호치민시 푸미흥 소재)에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상영관을 찾았다. 관객은 베트남 아미(ARMY, BTS의 펜클럽 명칭)로 추정되는 젊은이들이 대다수였고, 40~50대로 보이는 부모님과 함께 찾은 가족 단위의 관객들도 종종 눈에 띄어 베트남 내 BTS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브링 더 소울 : 더 무비> 상영관은 영화관이 아닌 흡사 콘서트 현장과 유사한 분위기가 연출됐따. 영화에는 BTS 멤버들이 ‘LOVE YOURSELF’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흘린 땀방울, 공연을 마치고 무대 뒤에서 흘린 눈물, 멤버들 개개인의 진솔한 이야기가 등장했는데, 그때마다 관객들의 탄성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BTS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는 작년 11월에 개봉한 <번 더 스테이지 : 더 무비>(Burn The Stage : The Movie), 올해 1월 개봉한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Love Yourself In Seoul)에 이어 87일 개봉한 <브링 더 소울 : 더 무비>까지 총 3편이지만, 베트남에서의 개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지난 영화 두 편도 <브링 더 소울 : 더 무비>와 함께 재조명받고 있다. 통신원의 지인도 자신의 자녀가 아미라면서, 첫 번째, 두 번째 영화의 DVD를 구매할 수 없는지 묻기도 했다.

 

영화 개봉 전, 베트남 국영 방송 VTV의 인터넷 기사를 통해 ‘LOVE YOURSELF’ 콘서트 및 BTS의 모습을 담은 공연 실황 영화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기사화한 바 있다. 첫 번째는 729일 자 기사로, 영화 LOVE YOURSELF에 대한 홍보 내용이었다. 영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에 더불어 홍보 영상이 첨부됐다. 두 번째는 87일 자 기사로, 영화 <브링 더 소울 : 더 무비>의 개봉 소식 및 BTS의 모습이 담긴 지난 영화들의 흥행 성적과 관련된 내용을 다뤘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브링 더 소울 : 더 무비에 관한 소식도 9일 자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전 세계 110여 개 국가에서 개봉돼 최다국 개봉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과 함께 흥행을 예상하는 내용이었다.

 



BTS의 영화 ‘Bring The Soul’ 기사 내용 - 출처 : VTV

 

상기 영화만큼 베트남 CGV 영화관을 한류의 열기로 뜨겁게 달군 영화가 한 편 더 있는데, 바로 조정석, 윤아 주연의 영화 엑시트. 영화 엑시트는 개봉 전부터 VTV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여러 차례 기사화됐다. 해당 기사들에는 영화 제작 시점부터 포스터 촬영, 영화 촬영 등 영화와 관련된 여러 소식이 담겼다. 동 영화의 주연 배우이자 소녀시대 멤버 윤아는 올해로 데뷔 7년차로, 베트남에서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소녀시대는 아시아의 대표 한류스타이기도 하다. 이렇듯 현지에서 지명도 높은 배우의 주연작이라는 점, 또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상영 중이라는 점은 <엑시트>가 베트남에서도 대박조짐을 보이는 요소다.

 


영화 엑시트홍보 포스터 출처 : CGV VIETNAM

 


영화 엑시트관련 기사 내용 출처 : VTV

 


<영화 엑시트주인공들도 함께 조명받고 있다. - 출처 : VTV>

 

영화 엑시트는 현재 한국에서도 예매율 1(CGV)로 자리매김하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베트남 CGV에서도 개봉 첫날 에매율 3위를 기록하였다. 영화가 흥행하는 이유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영화에 딱 맞는 배우를 캐스팅하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영화를 한층 더 재미있게 해주는 점이 흥행의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한다.

 

영화 엑시트는 남자 주인공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 연이은 취업 실패로 백수로 지내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재난 상황을 겪게 되면서 재난 대피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 영화 중간 중간에 가족애,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코믹 재난 가족 영화이다. 기존의 재난 영화는 재난 상황에서 인류나 다수의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 상황을 해결해 나아가는 영웅적 과정을 그린 경우가 많았는데, 동 작품은 이러한 기존의 영화 시나리오와는 달리 재난 상황에서 문제 원인이나 상황을 해결하기 보다는 주인공이 처한 문제 상황에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려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상황을 모면하고 해결해 나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연출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위의 두 편의 영화가 올 여름 영화 한류를 견인하기 전, <기생충>이 지펴 놓은 한류의 열기를 지속시킨 영화가 있으니 바로 지난 726일에 개봉한 영화 <로망>이다. 지난 4월에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로망>은 베트남에선 뒤늦게 상영된 편이다. 그럼에도 베트남 사람들의 정서를 자극하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 현재 베트남 CGV 예매율 3위까지 올랐으나 그 자리를 엑시트에게 내어주게 됐다.

 


영화 로망홍보 포스터 - 출처 : CGV VIETNAM

 

국내 영화와 해외 영화가 개봉하고 있다. 12편의 상영관에서 한국영화 3편이 상영 중이다. 25%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것은 흔한 현상은 아니다. 특히 현재 베트남이 자국 영화 산업 육성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기조 가운데, 할리우드를 제치고 한국 영화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영화의 재미보다는 베트남 사회 전반에 걸쳐 형성된 한류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든다. 한류는 콘텐츠 별로 인접분야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한류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류(韓流)가 일류(一流)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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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천석경[베트남/호치민]
  • 약력 : 전)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교사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