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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왕이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가수 BTS!

등록일 2019-08-12 조회 36

지난 730일 진행된 알-술탄 압둘라 리 아야투딘 알-무스타파 빌라 샤 말레이시아 국왕의아스트로 아와니와의 인터뷰가 말레이시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왕이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로 방탄소년단을 꼽으면서 말레이시아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6분 동안 진행된 이 인터뷰는 사회자가 국왕에게 질문을 던지면 국왕이 두 개의 답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회자는 국왕에게 브루노 마스와 마이클 잭슨’, ‘배트맨과 슈퍼맨’,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중에 선택하는 질문들을 이어갔으며, 케이팝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사회자는 ‘BTS’블랙핑크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질문을 국왕에게 던졌으며, 몇 초 후 ‘BTS'라고 대답하며 미소를 짓는 국왕이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생생히 중계됐다. 이 방송에 대해 말레이시아 방탄소년단 팬들과 케이팝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케이팝을 묻는 질문과 국왕의 대답 모두 좋았어요!”, “제가 아직까지 본 것 중에 가장 멋진 장면이에요!”등의 글을 남겼다.

 


<말레이시아 국왕의 인터뷰에 대한 소셜미디어 반응 출처 : '비즈니스 인사이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서도 이와 같은 말레이시아인들의 반응을 크게 보도했다. 현지 언론 Business Insider Malaysia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국왕이 선호하는 K-POP 그룹으로 방탄소년단 선택 - 팬들이 크게 열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언론에서는 말레이시아 국왕은 올해 60세이지만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것 같다. 국왕은 ‘BTS’블랙핑크중 선호하는 케이팝 스타를 묻는 질문에 ‘BTS’를 선택했다. 케이팝 팬들은 국왕이 ‘BTS’만이 아니라 블랙핑크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열광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이 장면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BTS'를 선택한 국왕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국왕이 방탄소년단을 언급한 인터뷰를 보도한 언론 출처 : '비즈니스 인사이더 말레이시아'(), 'TRIBUNnews'()>

 

현지 언론만이 아니라 홍콩의 South China Morning Post, 인도네시아 인터넷신문사 TRIBUNnews등에서도 이 소식이 보도됐다. 인도네시아 KMPS 그라미디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Tribunnews에서는 “K-POP이라고 불리는 한국 음악은 오늘날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POP은 젊은이들만이 아니라 왕실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왕실 그중에서도 수장인 국왕이 케이팝을 언급해 큰 화제가 됐다. 국왕은 ‘BTS’블랙핑크가운데 선택하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BTS’라고 답해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주요 인사들의 케이팝 발언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모하마드 마하티르 총리의 생일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케이팝이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인터뷰도 사회자가 두 가지 단어를 제시하면 선호하는 단어를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터뷰는 피아노 또는 바이올린’, ‘읽기 또는 쓰기등의 질문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케이팝 또는 힙합이라는 질문이 포함됐다. 당시 마하티르 총리는 힙합이라고 대답했으나 사실은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Actually I didn't understand the question)'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보였다. 마하티르 총리가 케이팝과 힙합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이 모습은 인터뷰에서 보여준 가장 귀여운 장면 7가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마하티르 총리의 인터뷰 장면 출처 : 'Astro Gempak' 공식 유튜브 채널(@Astro Gempak)>

 

또한, 지난해에는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뜨룽가누에 위치한 대학 UniSZA을 찾은 페르난데스회장은 연설을 마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당시 한 말레이시아 학생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묻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말레이시아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영상은 한 학생이 자신을 데뷔 때부터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왕팬(huge fan)이자 음악에 열정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고 소개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이 말을 들은 페르난데스 회장은 방탄소년단을 말레이시아에 데려올 것인지 묻고 싶나요? 당연합니다.”라고 답하자 학생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회장은 이어서 자신의 부인이 한국인이며, 수요일에 한국에 갈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방탄소년단을 이곳에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영상은 말레이시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팬들은 방탄소년단을 언급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방탄소년단의 말레이시아 공연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페르난데스 회장의 방탄소년단에 대한 발언을 보도한 기사(), 페르난도스 회장 영상에 대한 소셜미디어 반응() - 출처 : '비즈니스 인사이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왕실과 정재계 주요 인사들도 케이팝에 관심을 표하면서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소수문화에 불과했던 케이팝이 젊은 층뿐 아니라 말레이시아를 이끄는 지도자와 왕실에서도 언급되면서 케이팝 문화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지역 가운데 한류 전파가 가장 늦은 국가이지만, 매달 말레이시아 내 각종 음원 순위에서 케이팝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케이팝이 하나의 음악 장르에서 벗어나 대중음악이자 누구나 알고 있는 음악 장르로 자리잡게 되면서 말레이시아 주요 인사들이 케이팝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받게 됐다. 말레이시아 왕실에서도 케이팝이 전파된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한류에 대한 열기는 현재진행형으로 매우 뜨거운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Business Insider Malaysia(19. 7. 31.) <Malaysians new king just picked BTS as his preferred K-Pop Group and Fans are ecstatic>, https://www.businessinsider.my/malaysias-new-king-just-picked-bts-as-his-preferred-k-pop-group-and-fans-are-ecstatic/

Says(18. 7. 10.) <7 Cutest Moments from Mahathir Siti Hasmahs Interview with a 10 year old girl>, https://says.com/my/lifestyle/cutest-moments-from-mahathir-siti-hasmah-s-interview-with-a-10-year-old-girl

https://www.youtube.com/watch?v=lFyoOUaK1zo

Pontianak(19. 7. 31.) <Tak Disangka ! Jawaban Raja Malaysia Ketika Ditanya BTS atau BLACKPINK, Penggemar Heboh>, https://pontianak.tribunnews.com/2019/07/31/tak-disangka-jawaban-raja-malaysia-ketika-ditanya-bts-atau-blackpink-penggemar-heboh?page=4

Business Insider Malaysia(18. 12. 11.) <Fans are reeling with excitement after Airasia’s Tony Fernandes publicly announced he will bring BTS to Malaysia>, https://www.businessinsider.my/fans-are-reeling-with-excitement-after-airasias-tony-fernandes-publicly-announced-he-will-bring-bts-to-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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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홍성아[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박사과정(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