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소식

라오스에서 열린 김치 시식회

등록일 2019-08-09 조회 103


<까올리 김치(KAOLI KIMCHI)의 김치 시식회>

 

지난 88일부터 10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엔에 위치한 그랜드 호텔 비엔티엔에서 까올리 김치가 주최하는 김치 시식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진행된 김치 시식회는 모두 무료로 제공되었고 김치볶음밥, 김치전, 김치찌개, 김치 파스타 등 총 8가지의 김치를 활용한 요리와 배추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깍두기의 김치 4종류를 한국 전통 김치를 맛볼 수 있었다. 이번 김치 시식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교민들과 라오스인들이 참가하였다.

 

김치 시식회에서는 한국 전통 술인 흑생강 막걸리에 더불어 도토리묵, 도토리묵밥, 도토리묵에 곁들인 보쌈 등 다채로운 음식이 제공돼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끌었고, 만족도 역시 높았다. 다만 김치와 김치 요리를 제외한 음식들은 까올리 김치가 아닌 다른 업체에서 시식회를 위해 준비된 것이라 일정 금액을 내야 먹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많은 방문객들은 쌀과 누룩으로 만든 한국의 막걸리의 맛을 궁금해했고, 유료로 제공됨에도 인기가 높았다. 또 젤리와 비슷한 식감의 도토리묵을 맛본 라오스인들은 그 식감과 향에 빠져서 집에 돌아갈 때 포장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김치는 이미 국제적으로 유명한 메뉴인지라, 라오스인들은 이미 김치의 맛을 알고 있고, 또 먹는 것에 큰 부담이 없는 음식이었으나 도토리묵, 막걸리까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아직도 세계에 알려져야 할 한식이 많다고 느꼈다.

 


<흑생강 막걸리와 도토리묵>

 

이날 시식회에 진행된 김치 요리를 향한 반응은 정말 뜨거웠다. 시식회는 무료였고, 뷔페식으로 진행되어 방문객들은 맛보고 싶은 만큼 까올리 김치의 김치 요리를 맛볼 수 있었다. 김치 제육볶음, 김치전, 김치찌개 등 다양한 김치 요리들이 제공되었지만 그중에서도 김치찌개와 김치전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 특히 김치찌개의 맛은 라오스인에게 익숙한 똠얌꿍과도 비슷한 시원하고 매콤새콤한 음식이어서 라오스인들도 맛있다며 엄지를 지켜들 정도로 훌륭한 요리였다. 김치찌개 맛을 보니 따로 라오스인들이 즐겨 먹는 향신료가 첨가되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맛있는 배추김치를 활용하여 한국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낸 것이 인기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 그 다음으로 인기가 있었던 요리는 김치전이었다. 라오스에서 흔히 먹어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라오스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태국의 로띠, 베트남의 반쎄오와 비슷한 식감을 가져서 모두들 호평했다. 김치의 매콤하고도 새콤한 맛이 기름의 느끼함을 잡아준다고 구체적인 평가를 하며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요리라는 칭찬을 덧붙였다.

 

시식회에서 진행된 김치들도 라오스에서는 맛보기 힘든 맛이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한국에서 느꼈던 그 김치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내었다. 까올리 김치의 관계자가 말하길 전통 한국 김치 맛을 내기 위하여 신선한 재료와 퀄리티 높은 야채를 이용하여 직접 김치를 만든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김치를 먹어보니 김치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통신원과 동행한 라오스 현지인들 또한 기존 라오스에서 먹던 김치의 맛이 아니라 정말 수준 높은 맛의 김치라며 입을 모았다.

 


<김치 시식회에서 받아온 음식들>

 

까올리 김치 김한중 대표는 라오스에서 맛있는 김치를 먹고 싶었는데 배추 재배나 무 재배가 어려운 실정이고 또 한국에서 오신 선교사들이 싸이쏨분(Xay Somboun)이라는 고산지역에서 한국 씨를 가져와서 무 재배에 노력하고는 있지만 양도 적고 김치를 만들기 위한 충분한 양을 공급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가짜 한국 김치를 보며 한국 김치의 진짜 맛을 라오스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까올리 김치라는 김치 상표를 만드는 동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좋은 배추, 좋은 알타리 무 등을 이용하여 한국 전통의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라오스에 오래 거주한 교민분들이나 라오스인들에게 진짜 김치의 맛을 전하고 싶다고 알렸다. 또 김치는 시간이 지나면 숙성이 되는 음식이기에 익은 김치들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가 있다는 이점을 언급하며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 김치를 알리고자 무료 시식회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바람으로는 김치가 보편화 되어서 자신의 수익성보다는 라오스에 있는 우리의 식탁이 지금보다 더 풍성하게 되어 작은 행복을 전해주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이번 까올리 김치 주관 김치 시식회는 한국 교민 및 라오스 시민 모두 만족할만한 수준 높은 김치의 맛을 보여줬다. 동시에 무료로 많은 양의 김치와 김치 요리들을 찾아온 모든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는 모습에 한국인의 넉넉한 인심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시식회를 비롯한 한국 문화 관련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증가시킬 수 있 수 있길 바라본다.

 


<김치 시식회를 찾은 라오스 사람들>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통신원이미지

  • 성명 : 한수혁[라오스/비엔티안]
  • 약력 : Lao-American College 영문학과 재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