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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작가 8인, 퀸즈에서 그룹 전시회 ’모노 프리스마틱 웨이브’ 개최

등록일 2019-05-17 조회 218


<스테파니 리 작가의 현대 민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한 문화권의 뉴욕 시민들이 전시회를 방문하고 있다.>

 


<한인 작가들이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뉴욕 퀸즈를 대표하는 퀸즈 대학(Queens College)의 아트센터에는 한인 작가들의 작품전이 개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프닝 리셉션을 진행한 모노 프리스마틱 웨이브(Mono Prismatic Wave) 전시회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 8명이 참여한 그룹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김동규, 구수임, 박수이, 서원주, 스테파니 S. (Stephanie S. Lee), 이동희, 이승, 윤자영이 위 8명의 작가다. 이달 6일부터 오는 67일까지 약 한 달여 간 진행되는 이 작품전에는 한국인이라는 하나의 뿌리를 기반으로, 각자의 삶에 대한 철학이 담긴 이야기를 다양한 소재로 표현한 25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뉴욕 5구역 중에서도 퀸즈는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다문화 도시이다. 퀸즈는 아스토리아, 롱아일랜드 시티와 같이 맨해튼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높은 부동산 가격을 형성하며 인기 지역으로 떠오르는 곳이자, 플러싱 공원, 뉴욕 메츠 경기장이 위치한 플러싱에는 중국, 한국인 이민자 커뮤니티가 크게 형성되어 있어 예술가들은 물론 다양한 문화 교양 수업들이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 중에서도 특히 퀸즈 거주 한인의 비율은 빠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다문화 공동체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절실하다. ‘한류라는 트렌드를 통해 한국의 대중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은 미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의 시각 미술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한국의 전통 예술인 민화, 도자기와 같은 분야가 아닌 현대 미술 시장에서 한국인 작가들의 명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 일본과 같은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그들에 대한 관심이나 지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실력 있는 현대 한인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한국 문화에 대한 경험과 새로운 시각을 제시함과 동시에 대화의 장을 여는 계기를 만들며 현지 유명 미술 업계 전문가들과 많은 뉴욕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전시회는 모노 프리스마틱 웨이브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 절제된 색채로 조형미를 보여주는 네 작가의 작품들을 모노(MONO)로 정의하고,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표현된 다른 네 작가의 작업들을 프리스마틱(PRISMATIC)으로 규정해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조화로운 작품들의 모습은 퀸즈의 다문화 커뮤니티를 상징한다. 작품을 넘어 전시회 주제만으로도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퀸즈 대학 쿠퍼버그 예술 센터(Kupferberg Center for Arts)와 재외 한인사회 연구소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퀸즈 및 뉴욕 시민들에게 한국 현대 미술을 가깝게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한인 작가들의 수준 높은 예술과 작품성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 전시회에는 민평갑 퀸즈 대학 석좌 교수, 코리안 리서치 센터 주동완 원장 및 최지니 한미 현대예술 협회 회장을 비롯한 뉴욕 현지 중요 인물들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특히 리셉션 이벤트에서 민평갑 퀸즈 대학 사회학 석좌 교수는 사회학적 관점으로 봤을 때 시각 미술이 일반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음식, 음악, 무용 등의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매체보다 다소 늦게 나타난다. 시각예술은 쉽게 대중화되기보다 특정 계층 안에서 향유되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각예술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며 예술과 작품에 대한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전시를 통해 수준 높은 예술작품들을 대중들에게 자주 노출시키는 것은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차이를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할 것이다. 퀸즈 대학 아트센터에서 역량 있는 한인 작가들의 수준 높은 한국 현대미술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게 되어 기쁘다. 이 전시가 인종과 배경을 초월하여 퀸즈 대학 학생들과 교수들을 포함한 일반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반응과 교류의 장을 이끌어 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이번 작품전에 대한 축하를 전했다. 민평갑 교수의 축사처럼, 한인 작가들의 그룹전을 통해 그들의 능력이 인정받는 것은 물론 뉴욕 시민들의 삶에 예술로서 변화와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보인다.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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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강기향[미국(뉴욕)/뉴욕]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