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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신규 앨범 수록곡 〈Home〉의 프로듀서 투샤 아프테와의 인터뷰

등록일 2019-05-10 조회 388

케이팝 그룹으로서는 최초로 빌보드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상(Top Social Artist Award)과 톱 듀오/그룹 상(Top Duo/Group Award)을 수상한 방탄소년단. 이들의 기록 경신은 신규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발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동 앨범은 주요 음악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호주 ARIA 차트 앨범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팝 아티스트 할시와 함께 작업한 협업한 곡이며, Make It Right는 에드 시런이 작사 및 작곡했다. 이렇게 글로벌스타 방탄소년단의 앨범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해 탄생된 음원이 다수 수록돼있으며, 이는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다른 앨범 수록곡 Home은 호주 출신 음악 프로듀서 겸 송 라이터인 투샤 아프테(Tushar Apte)가 작업한 곡으로, 곡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멤버 지민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다. 투샤 아프테에게 Home을 작업하게 된 계기와 그의 음악 활동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래는 통신원이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음악 작업 중인 호주 출신 음악 프로듀서, 작곡가 겸 송 라이터 투샤 아프테(Tushar Apte) - 출처 : 투샤 아프테 제공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투샤 아프테(인스타그램: @springloaded)입니다. 저는 현재 LA에서 음악 프로듀서, 송 라이터,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로 팝이나 어반 팝 장르를 주로 작업하고 있지만, 영화나 TV 프로그램의 오케스트라를 기초로 한 곡을 작곡하기도 합니다.

 

현재 LA에서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작업을 주로 하고 있는지요?

저는 매일 음악을 프로듀싱하거나 곡을 쓰고 있으며, 이러한 작업이 계속되는 일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일 즉, 음악을 만들고 친구와 함께 곡을 만드는 일은 매우 행운이라고 느끼며 적어도 최악의 일은 아니라 여기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주로 다루는 분야는 대중음악입니다. 저는 크리스 브라운, 대미 로베토, 제인, 니키 미나즈, 노아 사이러스 등을 포함한 미국과 전 세계의 여러 유명 가수들의 곡을 프로듀싱하고 작곡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영화, TV 프로그램의 프로젝트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BETThe Bobby Brown Story를 저의 우상인 케네스 베이비 페이스에드먼즈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송 라이터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노래를 했습니다. 곡을 쓰기 시작한 것은 17살 때부터였어요. 저는 Australian Idol프로그램 프로듀서들에게 프로그램 우승자들을 위한 곡으로 몇 개의 데모 곡을 보낸 적도 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곡들은 형편없는 곡들이었지요. 2011, 저는 음악 프로듀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LA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음악을 위한 모든 것을 해보려 했고, 호주로 돌아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저는 작은 밴드에서 키보드연주와 백그라운드 보컬로 활동하며 수많은 오디션을 봤고, TV와 영화 트레일러 작곡가 밑에서도 일했고, 제게 프로듀싱 기회를 준 아티스트들의 곡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 저는 전화 담당 매니저, 음악 레이블, 출판 등 여러 음악 관련 일을 하며 저에게 기회를 줄 음악관계자들과의 관계를 맺어나갔습니다. 저는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런던에서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매논 데이브를 만나게 되었는데, 매논 데이브는 마룬파이브의 PJ 모턴과 아담 리바인이 소속한 주류 프로덕션의 크레딧 기회를 저에게 준 장본인이었습니다. 계속 활동을 하고 있던 차에, 크리스 브라운의 Zero작업 기회를 얻게 된 토론토의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Zero가 나온 후, 저는 워너/샤펠뮤직과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탄소년단 그리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어떻게 일을 하게 되었는지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앨범을 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을 당시, 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이 프로젝트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려해 준 그들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저에게 매우 흥미진진한 일이며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방탄소년단의 진정한 팬인 아미이고, 그들의 새로운 앨범에 참여하게 된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투샤 아프테 출처 : 투샤 아프테 제공

 

곡 작업에 참여한 Home은 어떤 곡인가요?

Home은 팬들을 위한 곡으로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의 수록된 특별한 곡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곡 중에 ‘home is where the heart is’라는 가사는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을 진정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는 팬들에게 보내는 곡이라 떠올린 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에게 아주 적합한 곡이라 할 수 있고, 제가 이 좋은 곡의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곡 작업의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요?

음악은 우리가 듣고 있는 모든 순간, 모든 장소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상에서 영감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사람들이 전해주는 영감을 주는 이야기와 경험들, 그리고 다양하고 많은 다른 세상에서 듣고 나눈 이야기에서 쓰고자 하는 곡의 아이디어를 얻고 있습니다. 곡 작업을 팀과 함께할 때, 처음 한 시간 동안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서로의 상담역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순간에 음악적인 것이나 가사의 아이디어가 나오곤 합니다.

 

작업한 곡 중에 가장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곡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지금껏 작업했던 곡 모두가 다른 방식과 이유로 저에게는 소중합니다만 제게 진정한 의미의 소중한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투샤 아프테에게 터닝 포인트는 2015년 토론토에서 개최되었던 APRA의 캠프라고 들었습니다.

그때 그 캠프는 APRA와 미국의 음악산업을 하나로 묶는 LA1916이라는 매니지먼트 회사가 공동후원으로 개최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세계최고수준의 작곡가들과 프로듀서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저에게는) 처음에 부담스러운 자리이기도 했지만, 영감을 받았고 제가 (음악전문가로서) 목표로 삼아야 할 위치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저는 음악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곳에서 크리스 브라운의 제로(Zero)라는 곡의 작업요청을 받았지요. 이 작업요청이 저게는 터닝 포인트였던 것이죠.

 


호주 한국문화원을 방문한 투샤 아프테 출처 : 투샤 아프테 제공

 

이전에 한국문화와 관련된 경험이 있으신지요?

저는 Home이전에도 케이팝 작업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MYTEEN’이라는 그룹의 Take It Out을 포함하여 케이팝 그룹의 곡을 프로듀싱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루한의 Roleplay, 미쓰에이 지아의 DripWho’s That Girl등을 프로듀싱한 경험이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많은 지역인 스트라스필드에서 성장해서 자연스럽게 한국음식을 많이 먹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2019년 하반기에 있을 제 한국방문이 더 기대되기도 합니다.

 

크리스 브라운과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그리고 최근에는 방탄소년단과 작업하셨는데,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한국 아티스트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블랙핑크이고, 빅뱅의 지드래곤은 아직까지 유행 트렌트 세터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블랙핑크와 지드래곤과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 LA에 머무르며 일을 하고 있으신데, 호주의 K-Pop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K-Pop이 호주의 주류문화로 성장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현재 K-Pop의 세계적인 인기는 방탄소년단(BTS) 그리고 블랙핑크 같은 그룹이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저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아티스트들과 함께 K-Pop 그룹을 만들고 싶은 꿈과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작곡가 중에서 관련 롤 모델이 있으신지요?

저에게 있어서 몇몇 프로듀서와 작곡가들이 있는데, 그 중 퀀시 존스(Quincy Jones)는 관문이자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장르와 시간을 가리지 않는 그의 폭넓은 작품관은 제가 닮고 싶은 부분입니다. 퀀시 존스는 대중음악뿐 아니라 대형 밴드 음악, 재즈, 실험용, 영화와 TV 음악까지 다양하게 작업을 했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제 CD나 부모님 소장 CD의 해설을 읽어보곤 했는데, 그의 이름이 계속해서 나왔었어요. 그때부터 저는 음악작곡가/프로듀서로서의 꿈을 꾸기 시작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몰랐었지요. 현대 음악에서는 저는 페럴(Pharrel)의 음악적 성향, 그의 아티스트로서 진실한 모습, 그리고 자신의 다양한 여러 모습을 발견해 내는 것을 보고 저는 그의 팬이 되었습니다.

 

2019년의 계획은?

저는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Home과 같은 곡 작업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올해 발매예정인 몇몇 곡이 있지만, 저는 하루하루 더 나은 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통신원은 방탄소년단의 Home을 작업한 호주 출신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투샤 아프테의 음악 세계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다. 케이팝의 성장에 글로벌 인재들의 참여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투샤 아프테의 바람처럼,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곡의 출현이 더욱 많아지고, 지구촌은 점점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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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