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소식

한국에서 경험하는 겐트대학교

등록일 2019-02-07 조회 364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벨기에 겐트대학교는 1817년에 설립되어 현재 유럽을 선도하는 유수한 대학이자 연구기관으로 벨기에에서 명문 대학으로 손꼽힌다. 교육만큼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해야 한다는 사상이 기본 바탕인 벨기에 교육시스템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가진 학생은 의과대를 제외하고는 본인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할 수 있다. 하지만 통과(pass)와 불합격(fail)이란 평가 제도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1년을 시도해보고 약 절반은 포기하며 정말 공부할 학생들만 대학에 남는다. 대학에서 수학할 기회는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하게 주어지지만, 대학 졸업장은 열심히 노력한 자만이 거둘 수 있다. 따라서 벨기에 사회에서 학사, 석사 및 박사 졸업장은 그만큼 인정받게 되며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위상 높은 겐트대학교는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개교, 한국인 학생들에게 벨기에 현지와 동일한 수준의 대학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원은 벨기에 겐트대학교에서 글로벌캠퍼스를 총괄하는 히도 반 허일런브룩(Guido Van Huylenbroeck) 교수와 현재 글로벌캠퍼스에서 4년째 강의를 하고 있는 필립 헨드릭스(Philippe M. Heynderickx) 교수를 직접 만나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 관해서는 물론 한국과 벨기에 대학 문화의 차이점과 벨기에인 교수의 전반적인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들어보았다.

 


<히도 반 허일런브룩 교수>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한국에 설립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반 허일런브룩 교수 : 한국에서 추진하는 해외 우수 대학 유치사업에 겐트대학교가 초빙되어 2010년부터 논의를 거쳐 2014년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가 개교하였고 벨기에 본교의 생명과학 분야 학과가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겐트대학교는 인천 글로벌캠퍼스에 3개의 미국 대학과 함께 입주한 최초의 유럽 대학입니다. 초기에는 낮은 인지도로 인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약 55명의 학생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유명해지면서 올해 3월에는 약 200명의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입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반 허일런브룩 교수 : 전반적인 비전은 인천 글로벌캠퍼스의 설립 목적과 동일하며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대학을 만드는 것입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아시아에서 완벽하고 최고의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해 주세요.

반 허일런브룩 교수 : 한국에는 12번 가보았지만 항상 짧은 일정으로 대학 관련 업무를 주목적으로 다녀와서 사실 아직까지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필립 헨드릭스 교수>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헨드릭스 교수 :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해외에서 유학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벨기에 겐트대학교의 교육 수준이 매우 높은데 그 강도 높은 교육시스템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은 4학년 1학기를 본교에서 수학할 기회를 제공받기 때문에 현지에서 유럽의 교육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대학 수업 분위기는 어떤가요? 본교의 수업 분위기와 차이점이 있나요?

헨드릭스 교수 : 벨기에에서는 토론 수업이 매우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반면 한국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어려워해 수업을 진행하는데 힘들었습니다. 현재는 토론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생들을 권장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농담도 하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를 경험해 본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헨드릭스 교수 : 처음에는 색다른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나의 나라라는 생각을 가질 만큼 한국 생활이 편안해졌습니다. 한국은 유럽과 달리 레스토랑 등 공공장소에서 소지품 분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매우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자체가 아름답고 안전하며 한국인들 역시 매우 친절하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좋은 나라라고 벨기에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한국어는 어렵고 잘 못하지만 항상 한국어 높임말을 배우고 사용하고자 노력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한국의 매운 음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짬뽕, 뼈 해장국, 낙지 갈비탕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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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고소영[벨기에/겐트]
  • 약력 : 겐트대학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