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소식

몽골 문화예술 관련기관 동향

등록일 2019-01-09 조회 202

2017년 통계에 의하면 몽골에는 총 831개의 문화예술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6,813명이 해당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몽골 총인구에 비해 적지 않은 숫자다. 또 몽골 전체 일자리의 0.61%, 국내총생산의 0.4%를 차지하기도 한다. 한편, 문화예술 소비자는 1년 기준 860만 명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예술 분야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몽골에서 문화 및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인적자원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염려된다고 한다. 종사자 수는 총 5,496명이며 이중 668명은 오는 5년 이내에 정년 퇴직 예정인 사람들이다. 정년퇴직 이후 그들의 유산을 이어받을 젊은 세대가 있을지 염려되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반적 의견이다. 문화 및 예술 분야에는 국가의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임금이 적고, 아무리 문화를 좋아할지라도 생업으로 삼을 용기, 그리고 여유를 가진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몽골 대축제인 나담 축제 개막식 축하 공연 - 출처 : www.bolod.mn>

 

2017년에 개최된 몽골예술위원회 15주년 기념 회의에는 예술의 가치에 대해 논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 의하면 세계 많은 나라에서 문화예술 분야가 경제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대표적 사례로 미국은 문화예술분야 1년 수익이 73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의 4.2%. 또한 미국 노동시장에서 480만 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기도 했다. 그 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문화예술생산 분야 1년 총 수익이 7430억 달러에 달하며, 동 지역 노동시장에서 127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인도는 영화 분야, 일본은 건축 분야, 중국은 영화 및 연극, 한국은 음악 및 방송 분야가 보다 발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국가가 문화예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여러 측면에서 신경을 쓰고, 정책적으로도 뒷받침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몽골예술위원회 15주년 기념 회의에서 '예술의 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다. - 출처 : 몽골예술위원회 홈페이지>

 

몽골의 경우, 문화 및 예술산업은 발전을 이루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정책이 충분히 고안되지 않는 실정이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예산이 충분히 할당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2017년 기준 몽골의 문화예술 분야 인력의 평균 임금은 약 220달러였다. 이는 100여 명에 달한 직원이 일하는 공공기관의 평균 임금보다 약 23% 적은 금액이다. 또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교원들 임금보다 59달러, 스포츠 분야 종사자 임금보다 20달러가 적다. 문화 및 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임금은 국가 평균 임금보다 대략 150달러가 적은 수준이다. 이에 몽골 배우 G.Myagmarnaran1996년 몽골 문화 관련 법률이 도입됐지만, 종사자들의 임금 문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비판했다.

 

최근 몽골 문화예술 분야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사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종사자들은 정상적 업무를 위해 정부에 임금을 인상시켜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고, 마침내 국가는 요구대로 임금 인상을 승인했다. 관계자의 의견에 따르면, 현재 예술기관들의 안정적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며, 이를 위해 동 분야 경영자들의 전문적 지식 및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리가 최우선으로 주력해야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몽골교육문화과학체육부 문화예술정책기획국은 지난달 문화예술기관들의 안정적 운행을 목적으로 문화예술 공공기관의 안정적 개발 및 경영의 새로운 동향 II’이란 교육프로그램을 예술 분야 경영자 및 인사 담당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기관에서 근무 중인 경영자를 대상으로 리더십 향상 및 인적자원정책 개발혁신방안 관련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금번 교육을 통해 문화예술기관 경영자 및 인사 담당 전문가들은 공무원으로서 실력 향상 외, 개인의 개발을 위한 팀워크 강화 및 지도력 향상을 위한 특강도 수강했다. 교육문화과학체육부는 위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의 실시는 몽골의 문화예술기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몽골/울란바토르]
  •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