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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꽃피는 한류

등록일 2019-01-05 조회 311

2019년 새해가 밝으면서, 캐나다에서의 한류 열풍은 더욱 순풍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부터 지속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토론토와 밴쿠버뿐 아니라 오타와, 몬트리올 그리고 핼리팩스와 같은 도시에서도 쉽게 알 수 있었고, 이는 한국 커뮤니티 자체의 결속, 한국어 강좌 및 한국 식당 및 한국 문화 관련 비즈니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어와 불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하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이중 언어 매체로 한국 문화에 관한 소개가 계속되고 있다. 또 새해를 맞이하여 퀘벡, 몬트리올 지역에서 한국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장이 계속 마련되고 있어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 문화와 관련한 전문적인 매장이나 행사관련자들이 적은 몬트리올이지만, 현지 캐나다인들의 한국 문화 사랑은 대도시인 토론토나 밴쿠버 못지않게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9년 첫날, 몬트리올 라디오에서 소개된 한국 음식 문화 - 출처 : 몬트리올 CBC 라디오 방송국 홈페이지>

 


<2019년 첫날, 몬트리올 라디오에서 소개된 한국 음식 문화 - 출처 : 몬트리올 CBC 라디오 방송국 홈페이지>

 

201911일부터, 캐나다 미디어인 CBC 라디오 몬트리올에서는 2019년 문화 여행지로 한국을 적극적으로 추천하였다. 길거리 음식과 맛집과 같은 한국 음식에 대한 주제로 이어진 방송은 캐나다에서 한국까지의 먼 거리를 감안하여, 그 대안을 내놓기도 하였다. 라디오 진행자인 스테판(Stephane)은 미국 LA 코리아타운을 소개하면서, 서울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한국 음식 문화의 풍성함과 세련됨도 함께 강조했다.

 


<몬트리올 씨네마 뮤지엄에서 상영 중인 한국영화 버닝광고 - 출처 : 몬트리올 씨네마 박물관 홈페이지>

 

또한 2019년에는 몬트리올에서 한국영화를 직접 관람할 수도 있게 되었다. 토론토와 밴쿠버와 같이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한국영화 상영은 상대적으로 교민들이 적은 몬트리올이나 다른 도시에서는 기대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오타와의 한국문화원이 오타와 한국영화제를 마련하면서, 캐나다 내 중소도시에서 한국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게 되지만, 여전히 캐나다 주류 상업영화계에서는 한국영화에 대한 소비층의 불확실성으로 배급이 지역적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한 점을 감안할 때, 현재 몬트리올 영화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버닝>의 상영은 독보적인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몬트리올 영화 박물관(Cinema du Musee)은 문화 관련 전시와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독립 영화관이다. 영어와 불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가장 큰 독립극장 중 하나인 시네마 뮤지엄은 첨단기술을 사용하여 독립영화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으로도 유명하다. 2019년 들어 연이어 상영되고 있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TV 시리즈 <워킹데드>에 출연한 스티븐 연(Steven Yeun)의 출연으로 캐나다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월에 열린 몬트리올 케이 뷰티 포스터 - 출처 : 토론토 코트라 제공>

 


<지난 11월 몬트리올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케이 뷰티 - 출처 : 토론토 코트라 제공>

 

이처럼 도시 몬트리올에서는 한국 교민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타 지역에 비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 내 캐나다인들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MKLCC(MontrealKorean Language & Culture Centre)는 지난 북미정상회담이 이슈화 되었을 때, 뉴스룸에 나와 한국 문화를 직접 소개하기도 할 정도로 몬트리올 내에서 한국 문화에 관한 정통한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한국 언어 및 문화 강좌와 K-Pop 관련 축제는 몬트리올 지역에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도모와 전파를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작년 201811월 열린 몬트리올 K-Beauty 행사에서는 약 15,000명의 현지인들이 함께하여 놀라운 성과를 거둔 적도 있었다. 토론토에서 있었던 K-뷰티 행사는 300명 정도 규모였던 것을 비교할 때, 몬트리올 내 한류와 한국 뷰티에 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는 몬트리올에서 형성된 한류에 비하여, 실제적으로 한국 제품과 문화 상품을 구입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통로가 실제적으로 부족한 것을 반영한다.

 

음식과 영화, 그리고 뷰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의 한류가 2019년에도 캐나다 구석구석을 흘러가길 소원해 본다.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 그리고 한국 이민자들뿐 아니라 캐나다의 한류 마니아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체들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이 넓어지고, 실제적인 문화 산업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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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고한나[캐나다/토론토]
  • 약력 : 현) 캐나다한국학교 연합회 학술분과위원장 현) 온타리오 한국학교 협회 학술분과위원장 현) Travel-lite Magazine Senior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