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소식

봄의 시작, 그리고 아버지의 날 기념 스트라스필드 봄 축제

등록일 2018-09-07 조회 42


<스트라스필드 봄 축제 홍보 포스터 - 출처 출처: Strathfield Events 페이스북 페이지>

 


<스트라스필드 봄 축제 현장의 관람객들 출처 : 통신원 촬영>

 

9월이다. 한국은 사상 최고의 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더웠던 여름에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을 것이다. 올 한국의 여름 날씨가 1994년 이래로 가장 더운 기록을 갱신했다고 한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겨울을 지나 이제 봄을 맞이할 차비를 하고 있다. 비가 내리고 해가 짧아 밤이 길고 싸늘했던 겨울날에서 따스한 봄으로 시간의 이동이 시작되었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기분이다. 봄과 함께 9월 첫 주 일요일은 이곳 호주에서는 아버지의 날(Father’s Day)로 정하고 부모 중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를 표하는 하루이다. 58일 어버이날로 부모의 사랑에 감사하는 한국과 달리, 어머니의 날(Mother’s Day)와 아버지의 날을 따로 정하고 있다. 그만큼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함을 표하는 것은 한국과 공통이다. 2018년 올해의 아버지의 날은 92일 일요일이었다.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였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하는 첫 일요일에 가족과 함께 지낸다는 점에서 호주사람들이 가족에 진정한 가치를 두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인 거주지역으로 유명한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를 관할하고 있는 스트라스필드 시의회(council)는 아버지의 날 전일인 91, 스트라스필드 봄 축제(Strathfield Spring Festival)를 열었다. 이날 스트라스필드 봄 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 먹거리,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 등을 즐길 수 있었다.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PJ Masks의 퍼포먼스 출처 : 통신원 촬영>

 



<송민선 무용단의 부채춤(), 북 퍼포먼스() 출처 : 통신원 촬영>

 

스트라스필드 봄 축제 프로그램은 크게 메인 스테이지(Main Stage)와 시범 무대(Demonstration Stage)로 구성되어 있었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공연팀별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시범 무대에서는 실제로 퍼포먼스를 배우고 실습해보는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올해의 특별 게스트로 2015918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공영방송 어린이 채널 ABC Kids의 인기 프로그램 ‘PJ Masks’의 등장캐릭터들이었다. PJ Masks의 등장캐릭터들은 한국의 인기 만화프로그램 속 영웅 캐릭터인 뽀로로’, ‘로보카 폴리정도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의 등장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이날 첫 공식 오프닝 무대는 스트라스필드 심포니 오케스트라(Strathfield Symphony Orchestra)의 퍼포먼스였다. 이어진 순서에서 주최 측인 스트라스필드 시의 공식 오프닝으로 축제가 시작되었다


오프닝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는 시드니지역의 원주민부족 중 하나인 Koomurri의 전통 퍼포먼스, 니키 웹스터(Nikki Webster)의 댄스퍼포먼스, Rhythm Connect팀의 아프리카식 드럼퍼포먼스, PJ Masks의 무대 퍼포먼스, 호주전통중국커뮤니티(Australian Chinese Traditional Association) 의 중국전통문화퍼포먼스, 한국 대표 송민선 무용단의 부채춤 및 북 퍼포먼스 등의 공연이 있었다. 송민선 무용단의 북 퍼포먼스는 많은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공연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HCA 이글스(HCA Eagles)팀의 합기도 퍼포먼스 또한 화려한 축제의 장에 걸맞는 재미를 더했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진행된 어린이 대상의 엠씨의 퀴즈 및 아동프로그램 진행도 축제장에 활기찬 에너지를 더했다.

 


<한국댄스팀의 사물놀이 퍼포먼스 출처 : Strathfield Events 페이스북 페이지>

 


<커뮤니티 라디오 2RDJ의 두 진행자 출처 : 통신원 촬영>

 

시범 무대의 첫 워크샵 프로그램은 서커스 워크숍(Circus Workshop)이었다. 서커스 워크숍을 시작으로 일본인팀 Wadaiko Rindo Sydney의 전통 북 퍼포먼스, 한국댄스팀의 사물놀이, 세드릭 어빙(Cedric Irving)의 저글링 쇼(Juggling Show), 마술쇼등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 이외에 축제장에는 먹거리, 로컬비즈니스 및 지역단체 그리고 정부 기관의 스톨도 마련되어 있었다. 이번 축제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로컬라디오 2RDJ 로컬 FM 라디오 방송사는 생방송으로 청취자들에게 축제장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축제장에는 관람객들이 양, 송아지 등 가축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동물들이 한 켠에 있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었다. 오토바이 쇼 등의 볼거리도 제공되었다. 먹거리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한국 음식 스톨을 찾아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이번 스트라스필드 봄 축제는 로컬 카운슬(local council) 주최로 행사로 치러졌으며, 다양한 문화권의 퍼포먼스가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었다. 다양한 민족커뮤니티를 초청하여, 그들을 구성원으로 포용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행사였다. 앞으로도 이같이 다양한 민족이 참가하는 행사가 로컬지역구에서 개최되어, 다양한 문화권의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지속적으로 마련되기를 바란다.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