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소식

터키의 인기 한국인 유튜버를 소개합니다.

등록일 2018-07-09 조회 209

터키 현지에서 생활하며 유창한 터키어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들이 있다. 바로 “Koreli Arkadas(코렐리 아르카다쉬; 한국인 친구)”를 운영하는 이다희 씨와 Chaby Han (차비 한) 씨이다. 이다희 씨는 한국의 한 온라인 게임 회사의 터키 법인에 근무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한국인들의 일상 문화와 터키에서의 자신의 삶을 한국에 관심이 있는 터키인들과 공유하기 시작하였다. 한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한국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를 정확하고 생생하게 전달하고, 터키인과 공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희 씨가 채널은 첫 번째 동영상이 올라온 2014년 이래, ‘Koreli Arkadas’의 구독자 수는 143천 명에 이르렀고, 그간 총 109개의 동영상이 제작되었다. 매번 제작되는 동영상의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

 

터키인들이 한국 드라마나 K-Pop 그룹을 보며 궁금해했을 법한 연애 방식이나 다이어트, 뷰티 노하우뿐만 아니라 사소해 보이지만 한국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선물과 술에 관련된 문화, 직장예절과 인사예절, 그리고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놀이문화나 음식, 음료 등도 다뤄지고 있다. 이러한 동영상들에는 적게는 200개에서 많게는 7천 개에 이르는 댓글이 달리며 현지에서의 인기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운영 및 제작을 맡은 다희 씨뿐만 아니라 그녀의 한국인, 터키인 친구들도 자주 등장하며 각자의 의견과 반응을 보여줌으로써, 동영상을 통해 전해지는 내용들이 한 사람의 주관성에 치우치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점 또한 이 채널이 꾸준히 팔로워 숫자를 늘려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Koreli Arkadas’에서 가장 큰 조회 수를 기록한 동영상들은 아래와 같다.

 

순위

제목

조회수

1

Turkiye'de beni neler sok etti?

(터키에서 나를 놀라게 한 것은?)

125만회

2

[Sok!] Japonya'daki bakkala bir bakar misiniz? 

([충격] 일본의 상점, 구경해보실래요?)

83만회

3

Turk cocuk sarkisini soyleyen koreli kiz 

(한국인이 부르는 터키동요)

65만회

4

Korelilerin ve Turklerin bakıs acilarinda nasil farkliliklar olmustur? 

(한국인들과 터키인들의 관점은 어떻게 다를까?)

53만회

5

'Aleyna tilki-Sen olsan bari' tepki video: Parmakla gosteren koreliler (알레이나 틸키의 곡 “Sen olsan bari”에 대한 한국인의 반응)

43만회


2위를 제외하면 모두 터키와 관련이 있는데, 이는 이전에 소개했던 유튜브 채널 ‘Korelilere Sorduk(한국인들에게 물었다)’의 인기 동영상들이 모두 터키에 관한 질문이었던 것과 유사하다. , 터키인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한국은 한국 그 자체만이 아니라 자신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생각, 반응임이 드러난다.

 


<YTN에 소개된 이다희 씨의 유튜브 채널 - 출처 : Koreli Arkadas 유튜브 채널>

 

한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대게 동영상에 등장하는 한국인들의 터키어, 외모, 혹은 특징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지만, 해당 주제에 대해 터키인들끼리 설전을 벌이는 경우도 매우 자주 관찰된다. 때로는 한 댓글에만 50개 이상의 답글이 달리며 논쟁이 일기도 하는데, 필자가 살펴본 양상에 따르면 이러한 네티즌들 간의 설전은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한 느낌이다. 다시 말해, 제삼자인 한국인이 대립하는 의견을 지닌 터키인들의 중심에 있음으로써 다양한 의견들이 오갈 수 있는 장을 제공해주고 있는 느낌이랄까? 종교와 정치를 비롯해 대중문화에 있어서도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끼리는 강하게 결속하고, 다른 성향을 지닌 이들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터키인들을 생각하면, 그들이 온라인상에서나마 이렇게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모습이 차라리 다행스럽다.

 

차비 한의 채널은 구독자 수가 무려 43만 명에 이른다. 2007년 터키로 이주하여 거의 현지인 수준의 터키어를 구사하는 한 씨는 터키에서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2012년부터 취미 삼아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터키인들이 사용하는 구어체를 완벽히 소화하는 이 한국인 유튜버는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고, 마침 JTBC비정상회담을 리메이크한 ‘Elin Oglu(엘린 오울루)’가 터키에서 제작되면서, 한국인 대표로 캐스팅되어 엔터테이너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해당 방송은 종영되었지만, 한 씨는 영화 ‘Ayla(아일라)’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슐레이만 씨를 위해 아일라를 찾는 한국인 기자 역할 외에 다양한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발한 연기활동을 보였다.

 


<YTN에 소개된 이다희 씨의 유튜브 채널 - 출처 : Koreli Arkadas 유튜브 채널>

 

한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대게 동영상에 등장하는 한국인들의 터키어, 외모, 혹은 특징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지만, 해당 주제에 대해 터키인들끼리 설전을 벌이는 경우도 매우 자주 관찰된다. 때로는 한 댓글에만 50개 이상의 답글이 달리며 논쟁이 일기도 하는데, 필자가 살펴본 양상에 따르면 이러한 네티즌들 간의 설전은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건강한 느낌이다. 다시 말해, 제삼자인 한국인이 대립하는 의견을 지닌 터키인들의 중심에 있음으로써 다양한 의견들이 오갈 수 있는 장을 제공해주고 있는 느낌이랄까? 종교와 정치를 비롯해 대중문화에 있어서도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끼리는 강하게 결속하고, 다른 성향을 지닌 이들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터키인들을 생각하면, 그들이 온라인상에서나마 이렇게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모습이 차라리 다행스럽다.

 

차비 한의 채널은 구독자 수가 무려 43만 명에 이른다. 2007년 터키로 이주하여 거의 현지인 수준의 터키어를 구사하는 한 씨는 터키에서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2012년부터 취미 삼아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터키인들이 사용하는 구어체를 완벽히 소화하는 이 한국인 유튜버는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고, 마침 JTBC비정상회담을 리메이크한 ‘Elin Oglu(엘린 오울루)’가 터키에서 제작되면서, 한국인 대표로 캐스팅되어 엔터테이너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해당 방송은 종영되었지만, 한 씨는 영화 ‘Ayla(아일라)’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슐레이만 씨를 위해 아일라를 찾는 한국인 기자 역할 외에 다양한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발한 연기활동을 보였다.

 


<ATV에서 제작한 터키판 '비정상회담'에서 한국인 대표로 출연한 차비 한 씨의 모습 - 출처 : ATV>

 

초창기 차비 한의 동영상들은 한 씨가 터키에서 생활하며 경험한 에피소드들이나 적응기를 터키 젊은 남성들이 사용하는 구어체로 전하거나, 터키 친구들과의 평범한 일상들을 담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그의 미국, 케냐, 터키 친구들이 함께 출연하는 ‘3 Yabanci 1 Turk(외국인 3명과 터키인 1)’ 시리즈를 매우 일요일 정기 방송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동영상의 소재 또한 터키를 벗어나 더욱 광범위해지면서 조회 수가 크게 늘게 되었다. 차비 한의 채널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은 아래와 같다.

 

순위

제목

조회수

1

4 farkli dilden marka isimlerini okuduk 

(네 가지 언어로 브랜드 이름을 읽어보다)

304만회

2

4 farkli dilden yemek isimlerini okuduk

 (네 가지 언어로 음식 이름을 말해보다)

144만회

3

4 farkli dilden film ve karakter isimlerini okuduk

 (네 가지 언어로 영화와 등장인물의 이름을 말해보다)

132만회

4

4 ulkede kopekler farkli mi havliyor?

 (네 나라에서 개들은 모두 다르게 짖는다?)

105만회

5

Koreli Chaby, ne kadar Turklesti?

 (한국인 차비는 얼마나 터키인이 되었을까?)

105만회

 

한 씨가 외국인 친구들과 새롭게 시도한 네 가지 언어로 같은 단어를 말하는 시리즈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는데, 특히 같은 스펠링을 가진 외국어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발음하는 방식이 달라 출연자들이 서로가 말하는 것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모습에 통신원 또한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3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차비 한의 '3 Yabanci 1 Turk' 시리즈 - 출처 : 차비 한 유튜브 채널>

 

한 씨의 동영상들은 보편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다양한 표현법과 의견을 외국인과 터키인의 관점에서 동시에 제시함으로써 자칫 터키를 경험한 한 한국인의 주관에 치우칠 수 있는 위험을 상대주의적 관점으로 해결하는 현명함을 보여준다. 그의 동영상을 보며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거 아니었어?”하며 놀라는 터키인들이 아마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해외에서 자신의 일상을 속속들이 공개하며 유튜버의 삶을 사는 것이 결코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통신원의 경우에는 일상에서조차 터키인들이 보이는 관심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할 때가 많은데, 이다희 씨와 차비 한 씨는 반대로 그 관심을 단조로운 삶의 돌파구,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민간외교와 경제적 수입의 수단으로까지 활용하는 데에 성공하였으니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이들의 동영상을 한 번이라도 본 터키인이라면 터키에서 만나는 한국인들을 단지 외국인이 아니라 자신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으로 봐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게다가 많은 터키 친구들이 궁금해하는 점들을 대신해서 친절히 설명해주기까지 하니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으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앞으로도 두 유튜버 스타의 멋진 활약과 성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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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엄민아[터키/앙카라]
  • 약력 : 현) 터키 Hacet tepe 대학원 재학, 여행에세이 작가, 주앙카라 한국문화원 번역스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