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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etings Show 2018', 국제 회의 산업계에서 부상하는 한국

등록일 2018-07-08 조회 342


올림피아 런던 전시장에 마련된 한국관 - 출처 : 통신원 촬영

 

런던 시내 중심가 켄싱턴에 있는 올림피아 런던 전시장(Olympia London)에서는 지난 627일 수요일과 28일 목요일 오전 930분부터 오후 1730분까지 약 1,870여 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한 가운데 The Meetings Show 2018 (국제회의 산업 박람회)이 열렸다. 1년에 1회씩 개최되는 이 국제회의 산업 박람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The Meetings Show 2018에 초청된 바이어들은 Associations, Corporates, Agencies, Public Sector 등으로 구성되었다. 주로 영국과 유럽 지역에서 온 700여 개의 전시 참가 업체들이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4,800여 건 이상의 MICE(Meeting/기업회의, Intencive/인센티브 관광, Confernce/국제회의, Exhibition/전시 사업이란 영어 단어에서 첫머리를 딴 MICE 산업을 지칭. C는 컨벤션/Convention, E 는 행사/Event를 지칭하기도 함) 전문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한국에서는 부산관광공사, H&T, US Travel, 아주 인센티브, 홀리데이 플래너스 총 5개의 업체가 참가하였다. 한국관광공사 (Korea Tourism Organization) 런던 지사는 영국에서 열린 이번 국제회의 전문 박람회에서 MICE(국제회의ㆍ전시ㆍ박람회 관련 산업) 개최 목적지로서, 한국을 홍보하고 고부가 가치의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 목적을 위해 영국과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에 검증된 바이어만을 초청, 바이어와 Exhibitor와의 네트워킹,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8일에 찾은 올림피아 전시장 입구 근처에 들어서자마자 태극무늬 부채, 국기, 여러 다른 로고 등으로 장식된 한국 팀이 자리한 부스가 보였다. 아주 좋은 위치 덕분에 홍보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느낌에 걸맞게 붓글씨로 한글 이름을 써주는 붓글씨 서비스를 받으려고 줄을 선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한국 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부스에 자리를 잡은 황 승현 한국관광공사 런던 지사장은 국제회의 개최지로서 한국이 인기가 상당히 많다는 서두로 이 행사를 소개하였다. 런던 지사로 부임한 지 18개월이 되었다는 황 지사장은 국제협회연합 보고서 (UIA)를 인용하여 201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총 1786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되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이 국제회의 장소 개최지로 각광 받는 이유로는 첫째, 남북한의 긴장 관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하다는 점, 둘째, 국제회의를 열기 위한 장소와 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셋째, 의학 패션 공학 분야 관련 전문가들이 아주 많다는 점, 곧 우수한 인력을 들었다. 한국의 관광 산업의 미래는 아주 밝은데, 특히 전날 한국이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독일을 이긴 사실 등 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관광지로서의 한국의 인지도 또한 높아지게 되고 이번 행사의 주목적인 국제회의 산업에서도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 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보고서를 인용한 연합 뉴스617일 자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국제협회연합(UIA)의 보고서가 지적하듯이 201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는 총 1786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되었고, 그중 한국은 129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9.5%에서 12.6%3.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 20144(636), 20152(891), 20161(997)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이 보도는 1996'국제회의 산업 육성에 관한 법'을 제정한 후 국제회의 개최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정부가 MICE 육성 정책을 펼치고, 지방자치단체 및 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관광공사의 분석을 인용했다

 

황승현 런던 지사장은 관광공사가 국제회의 수요 발굴 및 유치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대상 원스톱 서비스와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고, 국제회의 주관단체 대상 유치·홍보·개최 등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이번 런던 행사에서 하는 일들을 예로 들어 상세히 설명하였다. 한국 홍보부스 운영을 통한 한국 MICE 정보 제공, MICE planners, 기업 및 단체, 전문 여행사 등 바이어 대상 한국 MICE 상품 개발 판촉 상담 실시, 온라인과 미디어를 통한 한국 홍보, 국내 참가 인바운드 업체의 상담 활동 지원 등이 그 주요 활동에 해당한다.

 

1층 입구에 마련된 Olympia Grand B300, 40제곱 평방 미터의 부스에 마련된 한국 홍보관의 홍보 데스크 및 상담 테이블에서는 한국 MICE 정보와 홍보물들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는 상품 개발 판촉 상담, 한국문화 홍보 체험(붓글씨 이름 써주기)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부산관광공사의 윤중화 씨와 전문 컨벤션 기획사 정병미 씨는 그들의 상담 테이블에서 부산에 국제회의 들을 유치하기 위해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었다. 이 바이어들은 사전에 관광 공사가 잡아준 일정에 따라 상담에 임하는데, 비즈니스 대화가 잘 이루어지면 전문 컨벤션 기획사가 다음 단계로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들은 부산의 인지도가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수백 건의 국제회의가 열리는 장소로 근래에 아주 인기가 많아졌으며, 특히 의료 기계 공학 과학 분야에서 수요가 많다고 했다. 부산 영화제가 잘 알려져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영화제 관련 전문 국제회의를 담당한 적은 없지만 부산 홍보에 유리한 점임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홍보의 일환으로 마련된 붓글씨 써주기 프로그램에서 서예가 이길찬 씨는 이틀 동안 300여 점의 이름들을 써주면서 이틀 내내 서 있었지만 피곤할 틈도 없이 신나고 성공적인 행사였다며 한국의 국위 선양을 위해 자신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붓글씨를 쓸 수 있다고 뿌듯해했다. 붓글씨 못지않게 소주 막걸리 시음의 반응도 좋았다. 곳곳에서 태극부채를 들고 다니는 바이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The Meetings Show 2018국제회의 박람회장에서 본 한국의 모습은 여느 한류 관련 행사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의 신선한 모습이었다. 전문 국제회의, 비즈니스 관광 산업, 컨벤션 기획 등의 용어들이 이미 시사하듯 역동적이고 전문화되고 세련된 선진 한국의 이미지가 느껴졌다. 그런데 홍보자료들로 제공된 소책자들의 수량과 무게가 약간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먼 곳에서 온 바이어들이 여러 부스에서 마련된 홍보자료들을 모아서 운반하는 것도 그리 간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 파견된 업체들의 로고가 박힌 볼펜들을 여러 부스에서 무더기로 받았다. 더욱 산뜻하고 기발하며 심플한 홍보자료와 선물들이 제공된다면 먼 길을 온 바이어도 더 흐뭇하지 않을까 하는 단상이 들었다.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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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현선[영국/런던]
  • 약력 : 현)SOAS, University of London 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