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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독일 콘서트, 9분 만에 매진

등록일 2018-06-07 조회 88

오는 10월 독일 최초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티켓이 9분 만에 매진됐다. 베를린 최대 공연장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이틀간 열리는 콘서트는 주말이 아닌 화, 수요일 평일로 날짜가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티켓 3만 장 이상이 불과 9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예매일은 방탄소년단의 신곡이 빌보트 차트는 물론, 독일 공식 음원 차트에 오른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방탄소년단과 케이팝 팬들은 물론, 암표상까지 몰려들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재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티켓은 최소 500유로 최대 1500유로까지 이르는 가격대로 올라와 있어 팬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베를린 콘서트 매진 소식을 전하는 독일 미디어 '디 벨트' - 출처 : 디 벨트> 

 
방탄소년단은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16, 17일 양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 티켓팅을 앞두고 독일 현지 팬들은 처음에는 표를 구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공연장이 베를린 최대 규모의 공연장 인데다가 이틀간 열리는 콘서트가 모두 주말이 아닌 평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방탄소년단 팬들이 10대 학생임을 감안하면, 다른 도시나 근교 나라에서 오는 경우 학교를 빠져야 해서 참석이 쉽지만은 않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콘서트장에서 열렸던 지드래곤 콘서트 때에도 티켓이 매진되지는 않았다. 티켓팅 당일, 이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틀간의 콘서트 티켓은 단 9분 만에 매진됐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독일 주류 미디어의 관심도 이끌어내고 있다. 독일 유력 주간지 《디 벨트(Die Welt)》는 지난 1일 'BTS를 모르는가? 베를린 콘서트 2회가 9분 만에 매진됐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디 벨트》는 '당신이 방탄소년단에 대해서 아직 들어보지 않았다면,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그룹은 막 모든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들의 앨범은 미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2번의 베를린 콘서트는 몇 분 만에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디 벨트》는  9분 만에 티켓이 매진 된 것이 '가장 짧은 시간'이라고 표현했지만, 이것에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콘서트 중 기록인지, 독일 전체 콘서트 기록인지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다. 《디 벨트》는 또한 10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인기비결은 팬들과의 소통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의 기사를 인용하자면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5억 200만 개의 좋아요와 리트윗을 기록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와 저스틴 비버를 능가한다'고 전했다. 《디 벨트》는 이어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트 차트의 1위에 오른 소식도 함께 전했다. 《디 벨트》는 '이 젊고 아름답고, 완벽하게 훈련된 안무로 유명한 이 스타들은 한국의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음악 수출' 그룹이다. 슈가, 제이홉, 랩몬스터, 지민, V, 종국, 진은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하며 멤버 이름을 하나하나 나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독일 청소년 잡지인 《브라보(Bravo)》도 6월 1일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매진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또한 추가 콘서트를 바라는 팬들의 요청에 벤츠 아레나 측에 관련 문의를 하는 성의까지 보였다. 하지만 벤츠 아레나 측은 '독일에서 BTS의 추가 콘서트는 계획되어 있지 않다'고 전했다고 한다. 한편 표를 구하지 못한 방탄소년단 팬들은 공연장인 벤츠 아레나 측에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청원을 여는 등 콘서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 베를린 추가 콘서트를 요청하는 청원(좌), 높은 가격에 되팔리고 있는 콘서트 티켓(우) - 출처 : change.org, fansale.de>


독일 방탄소년단 팬들은 BTS의 콘서트 소식에 기뻐하면서도, 암표상들이 제시하는 높은 가격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콘서트가 매진된 당일부터 발 빠르게 올라온 암표는 매일매일 가격이 오르는 중이다. 독일 온라인 벼룩시장이나 티켓을 재판매하는 곳에는 최소 가격 500유로부터 1500유로까지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팬들은 이런 현상을 비판하면서, 판매자들과 한바탕 설전을 벌이지만 결국은 울며 겨자 먹기로 표를 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심지어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누군지도 몰랐던 이들까지 티켓팅에 몰려 표를 쓸어가면서 팬들의 분노는 더욱 큰 상태다. 콘서트 티켓팅을 앞두고 벌어진 한바탕 소동에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지금 독일에서도 케이팝 팬들의 하위문화 현상을 넘어서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 참고자료 :
https://www.welt.de/vermischtes/article176869187/K-Pop-Superstars-Bangtan-Boys-Sie-kennen-BTS-nicht-Zwei-Berliner-Konzerte-in-neun-Minuten-ausverkauft.html
http://www.bravo.de/bts-konzerte-ausverkauft-gibt-es-zusatzshows-deutschland-378592.html

https://www.change.org/p/mercedes-benz-arena-berlin-bts-extra-concert
https://www.fansale.de/fansale/search.htm?search=BTS&withoutEventSeries=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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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유진[독일/라이프치히]
  • 약력 : 현) 라이프치히 대학원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학 재학중 전)2010-2012 세계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