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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시드니 한민족축제(2018 Sydney Korean Festival)

등록일 2018-05-11 조회 541


2018 시드니 한민족축제 공식 포스터 출처 : Sydney Korean Festival 페이스북

 

2018년도 5월이다. 한국의 5월은 온갖 꽃이 피어나며 신록이 아름답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처님 오신 날이 있어 축제 분위기에 쌓인다. 남반구의 호주는 현재 가을이 진행 중이다. 낙엽이 간간이 떨어지고 아침저녁 날씨는 겨울로 향하는 쌀쌀함이 코끝에 묻어난다. 쌀쌀하며 상쾌한 가을에 한민족축제가 시드니에서 열렸다. 시드니 한민족축제는 2012년부터 매년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대규모의 한국문화행사다. 2012년부터 대표적인 한인 축제로 시드니 시내 코리아 타운블록으로 지정된 피트스트리트에서 열렸고, 2016년부터는 시드니의 유명관광지 달링하버에 위치한 텀발롱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의 전통악기연주, 전통무인 탈춤, 대중음악 K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문화를 축제에서 현지인들에게 소개해 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한국영화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Korean Drama Film Awards(한국드라마, 영화 시상식, 이하 KDFA)’가 추가되어 41일부터 2일까지 이틀에 걸쳐 행사가 열렸다. 올해의 한민족축제는 호한문화예술재단과 주시드니 호주 한국문화원아 공동으로 주최해 지난 55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되었다.

 


개막식 후 메인 무대에 오른 주최 측 그리고 VIP출처 : 통신원 촬영

 

첫날인 5일 오전 11시부터 터울림 풍물패의 흥겨운 사물놀이와 송민선 한국무용단의 진도복춤’, ‘3고무의 전통무대가 이어지며 신명나는 분위기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잠시 후, 호한문화예술재단 고동식 회장의 환영사로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개막식장에는 스콧 팔로우(The Hon. Scott Farlow) NSW주 상원의원을 비롯한 호주의 정계인사들과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윤상수 총영사, 한인 커뮤니티 대표들이 참가하여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가졌다. 시드니 한민족축제는 시드니의 한인 커뮤니티만의 행사가 아니라, 이제는 호주인사들도 주목하는 규모 있는 행사가 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올해의 개막식에서 하이라이트는 호주국기와 한국국기 그리고 국화로 장식된 호주 지도 모양의 떡케이크였다. 한국과 호주를 상징하는 국기로 하나의 케이크로 만들어 양국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두 국가가 함께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기념하는 모습이 새롭게 눈에 들어왔다.

 


국기원 팀의 태권도 시범 - 출처 : 통신원 촬영

 

개막식 종료 후, 첫 순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기원 멤버들의 전통무술인 태권도시범이었다. 놀라운 격파기술과 하늘에 날아올라 송판을 깨는 장면은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모든 시범이 끝난 후, 관객들은 화려한 시범을 보여준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보답했다. 이후, K팝 공연, 한복 뽐내기 프로그램, 힙합공연, K-Talent , 다양한 공연을 포함한 ‘Open Stage’ 프로그램이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었다. 주최 측은 이번 K-Talent 대회 결선에는 실력과 재능있는 비한인계 참가자들이 순위에 올라 매우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룹 마마무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Yes I am)을 열창한 제네바 스코필드(Geneva Schofileld)가 우승을 차지했다. 메인 무대 외에, 각종 비즈니스와 한국, 호주 관련 단체들의 스톨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최 측은 약 6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표적 거리 음식, 닭꼬치, 오징어 튀김, 한국식 치킨 등은 양일간 오후 4시 정도에 판매를 마감해야 할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았다.

 


트리플 쓰랫(Triple Threat)팀의 무대 - 출처 : 통신원 촬영

 

K-Pop World Festival in Changwon 대회 시드니 예선전 우승을 차지한 트리플 쓰랫(Triple Threat)- 출처 통신원 촬영

 

이번 시드니 한민족축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은 5() 저녁 6시부터 진행된 ‘K팝 월드 페스티벌 인 창원(K-Pop World Festival in Changwon)’의 호주 예선이다. 온라인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12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시드니 출신 팀들뿐 아니라, 4개의 타 지역에서 온 AO Crew(멜버른), P4pero(브리즈번), DB Dance(브리즈번), K-OTIC (애들레이드)도 참가하여 공연의 퀄러티를 높였다. 심사위원으로는 SBS》 〈Pop Asia의 매디 프라이어(Maddy Fryer) 책임프로듀서, 제이미 일리간(Jamie Ilagan) 프로듀서, 아시안 음악 전문 리뷰 사이트 헬로아시아(Hello Asia)’의 죠니 오우(Johnny Au) 편집장, SBS 라디오한국어 프로그램 주양중 책임프로듀서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해가 거듭될수록 퍼포먼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심사하기 힘들었다는 심사 소감을 밝혔다. 여장을 하고 CLCBlack Dress에 맞춰 퍼포먼스를 한 3인조 남자팀 트리플 쓰랫(Triple Threat)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룹 NCT 127팀의 힙합 Cherry Bomb무대를 선보인 SoBQ, 트와이스의 신곡 What is Love무대를 펼친 9Bit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트리플 쓰랫팀의 크리스 언라야오(Chris Unalyao)군은 오랜 시간 여러 대회를 참가했던 시간과 경험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1위를 차지한 트리플 쓰랫팀은 온라인 예선 영상 투표결과에 따라 105일에 창원에서 열리는 ‘K-Pop World’ 결선에 올라 다른 나라에서 온 팀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또 하나의 주목을 받은 행사는 6일에 열린 KDFA 시상식이었다. 이 행사는 주최 측이 진행한 온라인 투표의 결과, 한 해 동안 현지 한류 팬들에게 사랑받은 남, 여배우, 드라마, 영화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행사이다. 올해 호주 현지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에는 도깨비, 영화에는 택시운전사가 뽑혔다. 남녀배우에는 공유와 박보영이 각각 뽑혔다. 호주 내 한국영화와 한국드라마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시상식이라 할 수 있다소통을 테마로 열린 ‘2018년 시드니 한민족축제는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최대 인파와 매출을 기록한 만큼, 내년에는 또 얼마나 업그레이드된 축제가 될까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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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