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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Pop 산업은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등록일 2018-05-10 조회 138

최근 벨기에 언론들은 그룹 샤이니종현과 백퍼센트리더 민우의 자살 이슈를 다루며 화려한 K-Pop 이면의 어두운 면을 보도하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상기 사건 이후, 이제 벨기에의 언론은 K-Pop 스타들의 정신건강과 그 중요성을 알리는 데 동참하는 K-Pop 스타들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벨기에 온라인 저널리즘 및 엔터테인먼트 뉴스멍키(Newsmonkey)는 관련 기사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콘서트 시리즈에 참가하는 K-Pop 스타들 (K-Popvedetten geven concertreeks om aandacht te vragen voor mentale gezondheid)’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기사에는 ‘20명의 스타가 정신건강 및 자살 예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콘서트에 참가하는데, 이는 최근 두 명의 K-Pop 스타가 사망한 데서 기인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기사의 메인 사진 - 출처 : Newsmonkey》 홈페이지>


기사에서 첫 번째로 언급하고 있는 사건은 K-Pop 스타들의 자살이다. ‘죽음의 K-Pop 산업(Dodelijke K-Popindustrie)’이라는 소제목으로 201712, 27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인기 K-Pop 그룹 샤이니의 종현과 33세로 생을 마감한 그룹 백퍼센트의 리더 민우의 자살을 다뤘다. 기사에서는 그룹 샤이니의 종현이 남긴 편지에서 보이듯, 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살았지만, 오히려 무거운 삶 때문에 오랫동안 우울한 생각으로 고통받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약 한 달 전, K-Pop 산업이 또다시 피해자를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그룹 백퍼센트의 리더 민우의 자살을 소개했다. 이 두 명의 젊은 스타의 죽음으로 세계는 젊은 나이에 종종 착취당하는 K-Pop 스타들의 생활 여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샤이니종현과 백퍼센트민우의 자살과 이동우의 콘서트를 소개하고 있는 기사 - 출처 : Newsmonkey》 홈페이지>>


기사는 이러한 상황이 K-Pop 스타들로 하여금 이동우의 ‘Shining Road(이동우의 드라마 콘서트 : 눈부신 길)’ 콘서트에 동참하도록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콘서트는 정신건강과 자살 예방에 대한 관심을 모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많은 젊은이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또한 이동우를 코미디언 가수로 소개하면서, “49세인 그는 2004년부터 시력이 점차 악화되는 질병인 망막 색소 침착증을 앓고 있으며 이 진단을 받고나서 이동우는 우울한 생각으로 고통 받았다는 구체적 설명도 덧붙였다. 이동우 씨가 장애에 관해 보통 신체적 한계를 즉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모든 사람들은 크고 작은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아픈 사람들은 너무나도 많다. 우울증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극복할 힘을 얻을 수 있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고 언급한 부분 역시 소개했다.

 

이동우 콘서트는 일반인들에게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방문객들은 자살 예방을 위한 조직에 기부를 할 수 있다. , 콘서트의 목적은 사람들이 자신이 겪는 고통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있다. 기사는 이 콘서트는 동료의 죽음을 겪은 K-Pop 스타들에게 감정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동우 콘서트에는 가수 강타, 이승철, ‘소녀시대의 수영과 샤이니의 태민이 참가한다. 콘서트 외에도 이동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소>가 상영된다. 이 영화는 이동우가 그에게 망막을 기증하고자 하는 사람을 만나며 우정을 맺고 서로의 결함이 완벽하게 보완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K-Pop의 인기로 벨기에 언론들은 K-Pop은 물론, 유명 가수 및 밴드의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장기간 이어지는 연습생 생활, 인기 스타들의 자살 등 K-Pop 산업의 어두운 측면에 대한 보도들로 인해 자칫 K-Pop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기사는 이제 K-Pop 산업은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것을 암시한다. 지난 3월, 벨기에 겐트에 위치한 기슬랭 박사 박물관의 콜렉션으로 한국에서 정신의학에 관한 전시회가 열렸을 때, 벨기에 언론들은 한국의 정신의학은 여전히 유아기적이며 벨기에인들의 지식과 비교해 볼 때 다소 뒤처져 있다. 더불어 한국에서 정신적 취약성은 금기시된다는 내용의 기사들을 실었다. 한국에서도 이제 자신의 정신적 문제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K-Pop 산업이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으로 생활하며 스타의 자리에 올라서게 되는 K-Pop 스타들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돌보며, 이들을 선호하는 팬들 역시 스타와 자신들의 정신건강에 대해 오픈 마인드를 가진다면 더 건강한 K-Pop 산업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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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고소영[벨기에/겐트]
  • 약력 : 현) 겐트대학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박사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