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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공항에서 볼 수 있는 한류

등록일 2018-04-08 조회 119

최근에 2017년 필리핀 방문 한국인 관광객은 약 161만 명으로 총 외국인 관광객 수의 24%를 차지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세부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인터넷이나 방송 매체를 통해서도 한류가 전파되지만, 필리핀에서 관광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을수록 자연스럽게 한류가 필리핀에 더욱 많이 전파되리라 생각한다. 그 출발은 필리핀 공항에서 시작된다. 필리핀 마닐라에는 공항이 4개가 있다. 이 공항마다 공항 이용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TV들을 많이 설치해 놓았다. 이 때문에 대기실에 앉아서 TV를 시청하는 여행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필리핀의 공항 안으로 들어가면 익숙한 한국 전자회사 로고가 설치된 TV가 많아서 자부심을 느낄 때도 있다.

 

 <필리핀 공항에서 볼 수 있는 한국 프리미엄 TV>

 

필리핀 공항 중 하나인 NAIA 1 공항에 들어서면 한국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광고를 볼 수 있다. 한국으로 관광을 오는 필리피노를 주요 대상으로 배우 이민호Korea Casino 광고가 눈에 띈다. '이민호'는 필리핀에서 매우 유명한 연예인이기에 어쩌면 광고대상보다는 '이민호'에 관심이 쏠릴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한국의 카지노 광고를 필리핀 공항에서 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필리핀 공항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의 카지노 광고>

 

NAIA 1 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마치면 면세점이 나온다. 화장품을 비롯하여 일반적인 백화점 1층 매장과 비슷하게 상품들을 진열한 매장을 볼 수 있다. 이곳에 한국의 한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다른 여러 나라의 명품 매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 화장품 브랜드는 필리핀 내에서는 볼 수 없고 필리핀 공항 면세점 안에서만 볼 수 있다. 공항에 위치한 많은 편의점 중에는 컵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있다.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종류의 한국 라면들을 볼 수 있다. 컵라면 중에서 한국 컵라면 제품이 가장 많이 진열되어 있었으며 크기와 종류도 매우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매장 안에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공항이라서 그런지 다소 비싼 것이 흠이었지만 한국 편의점에 온 듯한 착각도 들었다.

 

 

     <필리핀 공항의 한국 라면 판매()와 한국 드라마 방송 중인 한 매장()>

 

필리핀 공항 안에서는 한글 표기도 자주 볼 수 있다. 그 중 많이 보이는 한글은 환전이라는 글자이다. 환전소(Money Exchange)에서 몇 가지 언어와 함께 한글도 함께 표기하고 있다. ‘출구등의 방향을 표시하는 한글도 볼 수 있다. 필리핀에는 선불 심카드(SIM Card)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필리핀 공항에서는 영어, 한글,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표현된 선불 심카드에 대한 간단한 표지판 광고를 볼 수 있다. NAIA 1 공항 내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DVD와 잡지를 중심으로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볼 수 있다. TV 스크린에서는 마침 한국 드라마인 <더블유(W)>가 방송되고 있었다. ABS-CBN에서 방영 중인 <더블유(W)>는 부모님의 시청지도가 필요한 ‘Parental Guidance’로 방송 중이었다. <더블유(W)>의 주인공인 이종석은 필리핀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다.

 

<필리핀 공항의 입국심사대에서 나오면 보이는 한국 회사의 광고>

 

필리핀에 입국하여 NAIA 1 공항의 출구로 나가게 되면 우리나라의 대표 두 전자회사의 광고판을 볼 수 있다. 하나는 공항을 나가기 바로 전에 있고, 다른 하나의 광고는 공항을 나서면 바로 볼 수 있다. 공항을 바로 나가면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전자회사의 광고는 꽤 오랫동안 같은 광고를 같은 위치에서 유지하고 있다. 두 전자회사의 광고는 한국 TV와 핸드폰에 관한 광고이다. 두 전자회사의 광고는 공항뿐만 아니라 필리핀의 여러 지역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필리핀 공항에서도 여러 가지 형태의 한류를 만날 수 있다. 때로는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서는 광고 형태로 만날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도 한다. 필리핀의 상류층이 많이 사용하는 장소가 공항이기 때문에, 공항에서 만날 수 있는 한류는 상류층 필리피노를 중심으로 한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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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영철[필리핀/마닐라]
  • 약력 : 현) Faith Academy 국제학교 교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필리핀 지사 실장, 고려대학교 언어학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