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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Theatre 이문세 시드니 공연- 한편의 뮤지컬 무대로 그려내다-

등록일 2018-03-09 조회 373

<2017 Theatre 이문세 공연 홍보포스터 - 출처 : JK Entertainment 페이스북>

 

이문세의 공연이 시드니 달링하버에서 있었다. 아이돌그룹이 아닌 나이 지긋한 가수의 공연은 어떠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질까? 한국에서 가수 이문세의 위치는 확고한듯하다. 한창 때를 지난 그의 노래를 이문세가 아닌 한류 K-pop 아이돌이 불러 젊은이들에게도 간혹 알려지기도 한다. 그의 곡 <붉은 노을>을 최고의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이 리메이크해서 불렀고, 현재 핫한 아이유가 <옛사랑>을 불렀다. 이 외에도 많은 후배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로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 그를 보고 자란 후배가수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스타들이 되어가는 성장과정에 이문세의 존재는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문세는 작년 2월부터 ‘2017-2018 이문세 Theatre’를 테마로 공연을 기획, 국내무대에 올렸으며, 지난 33일 해외 첫 공연으로 시드니 달링하버에 위치한 ICC시드니(ICC Sydney)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날 2,500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움을 알 수 있었다. 통신원도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장 전광판에 홍보되고 있는 2018 Theatre 이문세 공연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문세는 시드니 방문이 이번 공연을 포함하여 3회를 맞는다고 한다. 그는 시드니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해외공연의 첫 장소로 시드니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시드니 공연배경에 관해 관객들에게 설명을 했다. 또한 그는 매번 시드니공연으로 방문할 때마다 많은 분들과 자신의 음악을 통하여 소통할 수 있어,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준비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잘 알려진 실력파 레전드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대부분이 교민들이었다. 아시아계 호주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K-pop 아이돌의 공연장과 다른 분위기이다.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이문세의 공연은 마음의 고향이며 꿈속과 같은 설렘을 맛볼 수 있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공연장에는 교민들 외에도 몇몇 외국인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그들 중 한 분은 한국의 레전드가수가 공연을 한다고 하여, 궁금해서 예매를 하여 공연장을 찾았는데, 가사의 내용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또 다른 느낌의 한국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감상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공연은 한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했다. 오프닝에서 그는 댄서들과 함께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은 무대에 선 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연에서 <빗속에서>, <하얀느낌>, <깊은 밤을 날아서>, <사랑이 지나가면>, <할 말을 하지 못했죠>,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등의 노래를 이어 불렀다. 그의 사랑에 대한 감성 그리고 그의 삶을 그린 이야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가 주로 활동하던 1980년대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노래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관객들에게 그때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듯 했다. 특히, 그의 노래 중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알 수 없는 인생>, <옛사랑> <이별 이야기>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붉은 노을>, <소녀>등의 곡이 나올 때는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함께 따라 불렀다. 그들이 좋아하는 가수, 그들과 젊은 시절을 함께 했던 가수 이문세와 시드니의 달링하버에서 추억의 무대를 재현하고 있었다. 가수 이문세 혼자만의 공연이 아니었다. 함께 같은 공간에서 숨 쉬며 즐겁게 호응하는 모습은 열광적인 파티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공연 중간 중간, 가수 이문세는 간단한 유머와 그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 하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갔다. 그는 무대에서 그의 가수로서의 역량과 무대매너의 관록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앙코르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수 이문세와 댄서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관객석에는 이문세 응원문구를 적은 응원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마치 아이돌그룹을 응원하는 한류 팬의 모습, 그리고 어릴 적 좋아하는 가수를 수줍게 응원하는 소녀 팬들의 모습을 보았다. 이날 관객들은 40-50대가 주를 이루었으나 그 외에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있었다. 그만큼 그의 노래는 모든 연령대가 사랑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의 무대의 매력은, 쉴 틈 없는 댄스안무가 포함된 노래부터 그의 기타반주에 맞춘 노래까지 다양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행복하게 했다. 시드니의 달링하버의 한여름 밤의 꿈을 꾸게 한 공연이었다.

 

그의 해외공연은 시드니를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330), 시애틀(43), 뉴욕(420))과 캐나다(벤쿠버(47), 토론토(414))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공연으로 시드니에서의 3번째 공연을 마친 가수 이문세는 공연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좋은 기운을 받고 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고 인사했다. 머지않은 미래에 좋은 공연으로 시드니 그리고 호주의 팬들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그의 노래가사에 담겨있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그의 공연이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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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