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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싱가포르의 감격

등록일 2018-02-12 조회 499

역사 상 첫 동계올림픽 참가로 싱가포르는 무척 감격하고 있다. 최초로 동계 올림픽에 진출한 쇼트트랙 샤이엔 고 (Cheyenne Goh) 선수 덕분이다. 다음주 토요일 여자 1,500m 경기에 선발로 나가게 될 선수인 샤이엔 고와 코치팀인 탠 페이 펀(TN Paey Fern) 코치, 전이경(Chun Lee Kyung) 코치, 안토니 리(Antony Lee) 팀장이 합류하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이벤트에 대해 싱가포르는 많은 뉴스를 쏟아내며, 무척이나 영광이고 멋지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싱가포르 아이스 스케이트 협회(Singapore Ice Skating Association) 회장인 소냐 총(Sonja Chong)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 언론에서 '싱가포르 겨울 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장이 오늘 밤 작성되었다. 우리는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꿈꿔왔고, 그리고 오늘 밤, 우리의 꿈은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라고 그 감격스러움을 밝혔다. 특히 개막식에서 샤이엔이 싱가포르 깃발을 휘젓고 행진하는 모습은 싱가포르 전역의 뉴스를 장악했다. TV 뉴스는 물론이고 각종 언론의 1면에 이 장면이 나왔다. 

 

    

<평창 동계올림픽 진출 관련 싱가포르 주요 언론사의 기사들, 출처: Strait Times, Channel News Asia, Mothership>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샤이엔 고는 4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에서 자랐다. 아이스하키의 본고장 캐나다에서 여느 어린 아이와 같이 아이스하키를 즐기던 그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보며 스케이트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그녀는 처음엔 스피드 스케이트로 시작을 했지만 이내 쇼트트랙으로 전향했다. 싱가포르 대표팀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전이경은 은퇴 이후 다양한 활동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싱가포르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아이스하키 등의 스케이팅 경력과 전이경의 지도에도 샤이먼 고에게 올림픽은 멀게만 느껴지는 일이었다. 샤이먼 고는 지난해 6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 진학도 뒤로 미루고 훈련에 매진했다. 꾸준히 포인트를 쌓던 샤이먼 고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해 11월 상하이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경쟁자들이 넘어지는 사고 덕에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더운 나라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진출해 전설로 남게될 그녀의 스토리는 과연 어떻게 끝이 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평화 올림픽을 상징하는 비둘기, 출처: 올림픽 홈페이지>

 

또한 싱가포르 언론들은 북한과 한국의 평화로운 입장에도 주목했다. 2006년 이래 종합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이렇게 동시 입장하는 것은 처음이므로, 이러한 모습에 세계가 놀랐다. 토마스 바흐 (Thomas Bach) 국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 행사에서 남한과 북한이 함께 행진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독특한 힘'을 보여줬다며, '내 주변의 모든 선수들, 경기장에 있는 모든 관람객들, 그리고 이 행사를 관람하는 전 세계의 모든 올림픽 팬들과 우리는 모두 이 멋진 입장 장면에 감동을 받을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여름 나라인 싱가포르에서 평창의 모습이 실시간 반영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커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스포츠의 교류 뿐만 아니라, 평화를 수호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장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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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신지은[싱가포르/싱가포르]
  • 약력 : 현) 싱가폴국립대학교 박사 과정(Information Syst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