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소식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호주대표단과 한국계 호주대표 선수 앤디 정(Andy Jung)

등록일 2018-02-12 조회 577

오랫동안 기다려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 9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2월 25일까지 17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이번의 올림픽은 역대 13번째의 동계올림픽으로 우리 한국에서는 1988년의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게 되는 올림픽이다. 평창올림픽의 비전은 세계의 선수들이 아시아라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무대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여는 것으로 “모두가 하나된 열정으로 동계 스포츠에 대한 전 세계인의 공감을 연결”하는 것을 지향하는 'Passion.Connected'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호주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51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참가하여 현지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남성 28명과 여성 23명으로 구성된 호주대표선수단은 알파인 스키, 봅슬레이, 크로스컨츄리 스키, 피겨스케이팅, 프리스타일 스키, 쇼트트랙 스케이팅, 스켈리톤, 루지, 스노우보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다. 51명의 선수 가운데 프리스타일스키에 16명, 스노우보드에 12명의 선수가 집중되어 있다. 그만큼 이 두 종목이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주력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메달 획득 유망주로는 데이비드 모리스(David Morris, 33세), 다니엘 스콧(Danielle Scott, 27세), 제리드 휴즈(Jarryd Hughes, 22세), 브리트 콕스(Britt Cox, 23세), 맷 그라함(Matt Graham, 22세) 등 5명의 선수가 꼽히고 있다. 이들 유망주 가운데 소치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의 은메달리스트인 데이비드 모리스는 얼마 전 어머니가 암선고를 받아 커다란 역경을 겪는 가운데서 출전하고 있어 호주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어머니를 위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면서 각오를 새로이 하고 연습에 임하는 그의 모습이 방영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브리트 콕스는 여자 모굴스키종목 프리스타일스키 세계챔피언으로서 여러 세계적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바가 있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금메달을 드리고 싶다는 데이비드 모리스 선수에 관한 채널 7 뉴스>

*출처 : https://au.sports.yahoo.com/winter-games/a/38850513/winter-olympics-cancer-diagnosis-driving-david-morris/>

 

<시드니한국문화원이 주최한 한국문화체험에 참가한 5명의 호주국가대표 메달유망주들, 출처 : 통신원 촬영>

 

데이비드 모리스와 브리트 콕스를 포함하여 메달 획득 유망주 5명은 모두 2017년 10월 20일 호주올림픽위원회의 의뢰와 한국문화원의 협조로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한국문화체험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 한국요리 교실과 한국어 교실에 참가해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즐겁게 한국문화를 이해하려는 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호주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서도 그들이 한국문화체험을 하는 동영상 뿐 아니라 한국어 인사와 기타 유용한 한국어표현(Handy Korean phrases)이 함께 실려 있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호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홈페이지에 올라온 간편한 한국어 표현 (Handy Korean phrases), 출처 : 호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홈페이지> 

 

이번 호주 대표선수단 51명 가운데 20명은 처음으로 대표로 선발된 신인선수들(rookies)이다. 이 중 한국계 앤디 정(Andy Jung, 한국본명 정현우) 선수가 쇼트트랙 종목에 출전하게 되어 교민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점도 특기할만하다. 금년 20세인 앤디 정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2살에 부모를 따라 호주에 정착하게 된 이민 1.5세대이다. 멜버른에 거주하던 그는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12년부터 쇼트트랙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에 처음으로 호주 국가대표팀 선수로 뽑히게 되었다. 대표선수로 선발된 후 대회 준비를 위해 한국에서 생활하며 개인전지훈련을 해 온 그를 지원하기 위해 교민사회로부터의 후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동계올림픽의 인프라가 낙후된 호주사회에서 스게이트 장비 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크라우드편딩(asf.org.au/athletes/andy-jung) 방식의 후원금 모금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에게 항공료와 체재비만을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값비싼 개인 장비 구입은 선수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호주에서 현지 교민사회로부터 답지하는 후원금은 앤디 정 선수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한국계 호주국가대표 쇼트트랙 앤디 정 선수, 출처:nine.com.au>

 

펑창동계올림픽 경기는 호주의 민간 유력 방송 가운데 하나인 채널 7(Channel 7)에서 독점 방영된다. 대회 기간 중 거의 모든 경기를 생중계하게 될 이 방송은 최근 우리나라의 정현 선수가 남자 단식 4강에까지 올라 파란을 일으킨, 기아자동차 후원의 호주테니스오픈을 독점 중계한 적이 있다. 호주 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함께 앤디 정 선수 또한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길 기대한다.

 

또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되고 북한의 고위급인사가 참가하는 가운데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문화올림픽’으로서의 목표도 달성하여 우리 한국의 위상을 제고함과 더불어 한국문화를 세계적으로 더욱 널리 확산하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참고

https://wwos.nine.com.au/2018/02/02/18/27/australian-speed-skater-andy-jung-returns-to-south-korea-for-winter-olympics

http://pyeongchang2018.olympics.com.au/

https://au.sports.yahoo.com/winter-games/a/38850513/winter-olympics-cancer-diagnosis-driving-david-morris/

http://pyeongchang2018.olympics.com.au/pyeongchang-games/korean-phrases

https://asf.org.au/athletes/andy-jung

https://au.sports.yahoo.com/a/38848761/steven-bradbury-opens-up-about-2002-winter-olympics-gold-medal/

통신원이미지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