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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를 바라보는 싱가포르와 한국의 다른 자세.

등록일 2018-01-12 조회 80

싱가포르의 최대 언론 매체인 Channel Newsasia가 한국의 비트코인 열풍과 그에 숨겨진 사회 문화 현상에 주목했다. 세계적으로 가상화폐가 큰 관심을 얻고 있는데, 특히 한국은 20~30대 청년층의 비트코인 열풍이 뜨겁다. 싱가포르 언론사들은 이를 한국의 경기 침체와 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걱정 및 실업이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청년층의 실업에 주목하는 아래의 뉴스 기사에서는 많은 청년들을 직접 취재하며, 미래에 대한 어떤 걱정이 있는지 조사했다. 많은 청년들은 대기업에 직업을 원하고 있지만, 삼성, 현대, LG 등과 같은 대기업의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서 Channel Newsasia는 최근 한국의 엄청난 비트코인, 가상화폐 열풍을 주목하며, 왜 한국의 젊은이들이 이렇게 열광하는지를 분석했다. 경제성장률이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 청년층은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가상화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특히나 개인이 능력으로 벌 수 있는 부의 총량보다 부의 대물림만으로 훨씬 편하게 사는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더욱 박탈감이 크게 드는 것이다. 이러한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한탕주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의 엄청난 인터넷 커뮤니티 속에서 너도 나도 다들 큰 이익을 봤다는 인증 글들이 올라오면서 시작하게 되었다는 사람도 많았다. 또한 스마트폰 하나면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고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의 가상화폐 열풍과 규제 관련 뉴스, 사진 출처: Channel NewsAsia>

 

그러나 이러한 한탕주의와 박탈감을 유발하는 가상화폐의 열풍에 한국 정부는 칼을 빼들었다. 1 월 11 일 가상화폐 사업자들이 탈세 혐의로 경찰과 세무 기관에 의해 조사가 시작되었다. 로이터 통신을 통해서 한국의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Coinone의 한 담당자는 '국세청 직원 몇 명이 이번 주에 사무실을 급습했다' 라고 제보했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가상 화폐 사업자 인 Bithumb도 10일에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당했다. 이렇게 아시아에서 네 번 째로 큰 가상화폐 거래소가 정부의 규제가 도입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싱가포르의 가상화폐 클럽, 사진 출처: Channel NewsAsia>

 

사실 싱가포르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이러한 강력한 규제 없이 가상화폐를 좀 더 가볍고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세계 최고의 가상화폐 전용 클럽인 싱가포르의 한 클럽 바는 리무진 픽업 및 집사 서비스가 포함 된 새해 맞이 패키지를 제공했다. 도시의 반짝이는 워터 프론트가 내려다 보이는 초고층 빌딩 45 층의 스카이 라인은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샴페인과 굴, 캐비어를 제공했고, 일정 금액의 비트코인을 내고 참여한 사람들은 고급스러운 파티를 즐길 수 있었다. 이 스카이 라인의 파티는 비안 코 (Bianco)라고 불리우는 바비큐 파티로, 사람들과 가상화폐에 관한 이야기를 즐기며 새해 불꽃 놀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비트코인 거래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파티에서는 입장료를 현금으로도 지불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클럽의 매니저인 Subaish Rajamanickam 씨는 패키지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새로운 금융 기술 분야를 금새 캐치하여, 파티를 기획한 싱가포르 클럽의 개방성이 무척이나 놀라웠다. Subaish Rajamanickam 씨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그 전부터 우리는 이 곳에서 몇 차례 정보를 교류하는 비밀 파티를 가졌으며, 점차 그 문을 일반 대중에게도 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47 세의 금융 컨설턴트 Spencer Campbell씨는 지금 가상화폐를 사용하여 술을 사거나 거래하는 것은 너무 비쌉기 때문에, 현금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나라마다 가상화폐에 대해 서로 다음 관점을 보여주지만, 가상 화폐가 현재 전세계에 무엇보다 뜨거운 토픽임에는 의심할 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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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신지은[싱가포르/싱가포르]
  • 약력 : 현) 싱가폴국립대학교 박사 과정(Information Syst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