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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서식지를 구상하다', 12명의 한국인 작가들의 다채로운 전시회

등록일 2018-01-11 조회 497

지난 2017년 12월 30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전시가 퀸즈 플러싱 타운홀에서 폐막했다. 매년 다문화를 추구하고, 뉴욕 퀸즈 현지 시민들과 어우러지는 시민들과의 협업 등을 추진하는 역사 깊은 플러싱 타운홀에서 2017년을 마무리한 전시회 <퀸즈: 서식지를 구상하다(Queens: Envisioning Habitats)>는 한인 작가들이 다양한 목적의식과 테마를 가지고 진행한 만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12월 14일부터 30일까지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 <퀸즈: 서식지를 구상하다(Queens: envisioning habitats)> 전시는 6명의 퀸즈 지역 거주 한인 작가들이 6명의 외부지역 거주 작가들과 한 팀을 이루어 공간, 선, 면, 색, 자연, 전통 등의 각기 다른 테마를 중심으로 협업 제작한 작품을 뉴욕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공개한 특별한 작품전이었다. 뉴욕에서도 다문화를 상징하고 미국 내 이민자들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퀸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작가들이 외부의 작가와 어떻게 교류하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시각을 나누는지를 볼 수 있어 2017년을 마무리하는 작품전으로 손색이 없었다.

 


<자유롭게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는 뉴욕 시민들>

 


<전통을 주제로한 스테파니 리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뉴욕 시민>

 


<2017년 12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뜻 깊은 전시회를 마무리한 작가들 사진>

 

참여 작가는 패션을 접목한 손바느질 작품을 하는 설치작가 김동규, 원과 차를 모티브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옴즈 갤러리 천세련 작가, 색채로  추상작업을 하는 구수임과 박정민 작가, 자연을 모티브로 회화 작업을 하는 한미 현대예술 협회 회장 송영애 작가, 롱아일랜드 미술대학 학장 이 승 작가, 민화와 진채 등 한국 전통기법을 응용한 회화 작업을 하는 스테파니 리 및 정해진 작가, 가느다란 선이 강조되는 설치와 회화와 같은 다양한 작업을 하는 김지숙 작가, 본인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여러 장르의 예술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선보이는 윤자영 작가, 길을 형상한 부조 형태의 조각을 하는 조진 작가, 삶에 대한 인간의 다양한 반응을 탐구하는 도예 및 회화 작업을 하는 소희 코노버 작가 등 총 12명이 참여했다. 김동규 작가와 천세련 작가, 김지숙 작가와 윤자영 작가, 조 진 작가와 소희 코너버 작가, 박정민 작가와 구수임 작가, 송영애 작가와 이 승 작가, 스테파니 리 작가와 정해진 작가가 팀을 이루어 작업했다. 총 6 팀으로 이루어진 이번 작품전에서는 마치 한인 작가들이 다문화를 상징하는 뉴욕 퀸즈와 미국의 문화를 표현해 내듯 서로 다른 작품 방향을 가진 이들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어내는 작품들로 뉴욕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동규 작가와 천세련 작가는 공간, 김지숙 작가와 윤자영 작가는 선, 조 진 작가와 소희 코너버 작가 면, 박정민 작가와 구수임 작가는 색깔, 송영애 작가와 이 승 작가는 자연, 스테파니 리 작가와 정해진 작가는 전통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삶을 이루는 다채로운 테마를 표현해 내 더욱 공감 가는 작품전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눈길이 가던 손바느질로 만든 태극기는 물론 머리카락을 소재로 한 작품, 설치작업, 조각, 유화, 콜라주, 전통 진채와 민화 기법을 이용한 작업은 한국 작가들이 한국적인 기법과 서양 미술 기법의 경계를 두지 않고 협업해 현지 미술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삶의 경계와 문화를 넘나드는 3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가까운 플러싱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현지 플러싱 주민들뿐만 아니라 맨해튼,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사로잡았다. 또한 지리적인 환경이 작가와 작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작가들의 생각과 작품 설명이 꼼꼼한 큐레이팅과 높은 문화 수준을 증명했다. 
현 뉴욕 시장 빌 드 블라시오는 2018년, 뉴욕의 더욱 다양한 공간을 관광지로 개발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풍성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다문화를 상징하며 뉴욕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인 타운이 위치해 있는 플러싱에서 플러싱 타운 홀이 문화 공간으로서의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을 마무리한 <퀸즈: 서식지를 구상하다(Queens: envisioning habitats)>는 다시 한번 재능 있는한국인, 한인 작가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는 의미 있는 전시가 아니었나 싶다. 
 

 *사진 출처: 통신원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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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강기향[미국(뉴욕)/뉴욕]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