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소식

이란 ‘케르만샤’ 지진 현장에 한인 사회 구호물품 전달

등록일 2017-11-30 조회 183

전세계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와 각종 자연 재해로 인한 재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촌 어디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은 이제 재난이 발생하는 그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함께 풀어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전세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와 신혼 여행지로 이름 높은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에서도 아궁 화산 분화로 발생하는 재해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란에서는 11월 12일(일) 9시 20분경에 이란 북서부인 ‘케르만샤’ 지역 부근과 이라크 동북부 국경 산악 지역에 강도 7.3 지진이 발생하였다. 이란 지진은 지진이 발생한 그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이란 국민들 전체가 공포와 충격으로 인하여 힘들어할 정도로 심각하여 국가가 애도 기간과 재난 선포를 하였다. 지진 피해는 지금까지도 심각하여 주택 1만 2천호가 완전히 파괴되고 1만 5천호가 피해를 입었으며, 사망자 600여명과 8천여명이 부상을 입고 부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금도 매일 이란 언론과 각종 사회 단체에서는 구호물품을 구하고 도와주기 위해서 지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이란과 이라크 국경 지역에서는 오지 마을과 작은 마을들이 많아서 길도 무너져 피해가 크면서도 복구 작업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대규모 지진에 따른 이재민 인원은 10만여명이 넘었을 정도로 많은 혼란과 고통이 뒤따르고 있는데 겨울이 다가오면서 그 피해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란에서는 강도 높은 지진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나라이다. 지난 2003년 12월에는 이란 남동부 도시 ‘밤(Bam)’에서 강도 6. 6 지진이 발생 하

여 공식적으로만 3만 1천여명이 넘은 사망자와 2만여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지진이 발생한 ‘밤(Bam)’은 그 당시에 전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구호물품과 지원을 하였는데, 한국에서도 구호물품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왔으며 의료 지원까지 하였다. ‘밤(Bam)’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고대 도시이고 해외에서 수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왔었지만 지진이 나면서 완전 폐허가 되었다. 지금은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서 복구 중이다.

 



<이란 ‘케르만샤’와 한국 ‘포항’의 지진 피해를 나타내는 언론 매체의 모습>

 

한국에서도 경북 ‘포항’에서 11월 15일(수) 오후 2시경에 발생한 규모 5. 4의 지진으로 인하여 사상자와 수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2017년 대학수학 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될 정도로 지진 피해가 심각하고 국가에서는 재난 선포를 하였다. 한국에서도 이제는 지진으로 인한 재해가 심각하여지면서 지진 안전 지대가 아닌 지진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 되었다.

 

이번에 발생한 ‘포항’ 지진은 2016년 9월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이래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 한국에서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지진 피해에 대해서 준비를 해야겠지만 갑자기 발생하는 지진은 천재지변으로 언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측이 불가능해서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다.

 

이란에 사는 한인 교포들은 이란 ‘케르만샤’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하여 전체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 구호금과 구호물품 모금 운동을 하였다. 재이란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 지진 재난 구호 모금 운동에는 한인회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재이란 대한민국대사관 사랑방에서 구호물품 접수처를 마련하고 접수를 받았다.

 



<이란 ‘케르만샤’ 지진 현장을 찾아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한인들의 모습 – 사진출처: 재이란 한인회>

 

지진이 발생하면 집만 파손되는 것만이 아니라 전기, 가스와 수도관이 파열되어 제일 많은 고통을 받게 된다. 지진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응급 치료 지원과 식료품 지원이다.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서 수백 명의 이란 사람들이 줄지어서 헌혈을 하였으며 지금도 헌혈을 계속하고 있다.

 

한인회에서는 이란 리얄과 달러를 비롯하여 담요를 비롯한 침구류와 의류를 접수하였다. 한인 교회와 지상사 협의회, 건설회사 협의회 등 이란에 있는 한국의 많은 기업체들과 한국 교포들이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모금 운동에 참여하였다. 구호금은 구호물품으로 바꾸어서 식수와 식량, 의류, 침구류 등을 사서 직접 전달하기로 하였다. 한인 교포들이 테헤란 한인교회에 모여서 구입한 구호물품을 직접 하나씩 모두 포장하였다.

 

겨울 의류, 수건, 신발 등을 비롯한 의류 품과 담요, 모포, 이불, 대형 텐트, 대형 보온 물통, 통조림 캔류 음식과 과일, 방한 잠바 등 생활용품을 전달하였다. 재난 현장에 구호물품을 전달할 때는 직접 대형 차를 동원하여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산골 마을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전달하였다. 테헤란에서 케르만샤로 가려면 자동차로 8시간 걸리고 다시 산간 마을로 가려면 2시간 ~ 4시간 정도를 더 가야 한다. 이란 재난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한인 교포들의 이번 모금 운동이 지진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이란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본다. 한국에서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하여 적극적인 모금 운동이 있었다고 한다. 서로 어려움을 아파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는 삶이야 말로 지금 가장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