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소식

한식문화 몽골까지 확산

등록일 2017-11-30 조회 1901

중앙아시아에 위치하는 몽골은 2000년 초반쯤까지 한국에 대해 아는 사람이 드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2000년부터 주요 방송사가 방영한 드라마 <천국의 계단>, <겨울연가>, <대장금> 등 연속 드라마를 통해 몽골인들은 ‘한국문화’를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관심을 두고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다. 따라서 한국 드라마 및 영화를 통해 몽골인들의 삶에 영향을 준 것이 바로 한국음식이다. 지금까지 몽골인들 중에서 한식을 맛보지 않거나 한국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손에 꼽힐 정도로 아주 적다. 무작위로 거리에서 마주치는 15명의 시민들 중에서 8명은 한식을 좋아할 뿐더러 식당을 찾아갈 때 자주 주문한다고 답하였다면 6명은 먹어본 적이 있다고 하였고, 나머지 1명은 아직은 체험해보지 못하였다고 답하였다.

 


<몽골 사람들이 즐겨 먹는 한식>

 

한식은 몽골인들에게 일상적인 음식이 되었다. 몽골인들이 왜 한식을 즐겨먹으며 한식당들이 줄줄이 생겨나는지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통신원: 보통 한식을 즐겨먹는지, 그리고 왜 먹게 되었는지 말씀하여 주세요. 또한 언제부터 먹기 시작한 것입니까?

시민(21세 남): 한식이 맛있죠. 저는 매운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반찬 위주로 즐겨먹기는 해요. 제 가족 그리고 주변 친구들 중에 한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시민(42세 여): 처음에 대장금 연속드라마를 보고 한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어디 가든 한국 식당이 있으니까 원할 때 자유롭게 찾아가서 먹게 되었죠. 가끔은 한식 조리방법을 찾아서 식구들에게 김치찌개, 닭도리탕 등을 만들어주곤 합니다.

 

시민(18세 여): 한국 음식을 좋아합니다. 우리 엄마가 주로 떡볶이, 제육을 만들어주십니다. 한식은 반찬도 많고 맛도 좋습니다.

 

시민(28세 남): 한국인 아내가 주로 두부찌개, 김치찌개, 닭고기요리, 제육볶음 등 여러 가지 종류를 만들어주죠. 언제부터 그런 요리를 하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한국 드라마가 많이 나올 때부터인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이 한식을 많이 즐겨먹게 된 것 같아요. 직장인들도 외식을 하게 되면 많은 사람이 먹을 수 있고, 맛도 있다는 이유로 한식당을 택할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한식을 즐겨먹을 뿐만 아니라 매일이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한식을 먹는다고 밝혔다. 주부들은 집에서도 한국 조리방법을 여러 가지를 배우고 만들어 보았으나 전문 식당을 찾아서 먹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한식과 한국 문화가 많이 확산된 것에 대해서 맘마 학식당 요리사 게렐마하고 인터뷰를 실시했다.

 


< Mama 한국 레스토랑 – 출처 : https://asianmarketsphilly.wordpress.com>

 

식당영업을 언제부터 하셨는지요? 현재 지점이 몇 개나 되요?

우리 식당은 2006년부터 개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울란바토르시에 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왜 이 식당주인이 한식을 위주로 하게 되었는지요?

저는 한국에 유학한 경험이 있고, 그 당시 요리사이었기 때문에 한식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서 만들곤 했죠. 몽골에 왔는데 이 식당에서 요리사로 근무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입사한 것이고, 보통은 다른 한식당에는 한국 요리사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한국 요리사도 있습니다. 우리 사장님 경우 그 당시 몽골사람들이 한국 영화도 많이 즐겨 보게 되었고, 한식에 대한 관심도 생겨서 먹고 싶어도 가격이 부담되지 않으면서 품질이 좋은 식당이 없는 시기에 개업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식당이 개업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곳이 생기기를 많이 기다렸다며 찾아오긴 했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손님들이 단골로 찾아옵니다.

 

단골손님이라고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11년간 지속적으로 찾아왔다는 말인가요?

그럼요, 처음 개업할 때부터 가족들과 함께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입소문에 의해서 많이들 찾아와주셔서 단골손님 수도 늘어났습니다.

 

혹시 몽골사람들이 한식을 먹게 되는 주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몽골 주식은 고기이고, 고기가 풍부하면 기타 반찬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마 한식이 반찬 종류도 많고, 다양한 재료와 고기 등 일상적인 음식보다 맛이 독특해서 몽골 사람들이 한식을 즐겨 먹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한식이 몽골 사람들도 집에서 즐겨 만들 수 있고, 매일 같이 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되어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된 것 같습니다.

 

하루에 평균적으로 몇 명의 손님이 찾아옵니까?

정확한 숫자는 몰라도 대략 100명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시 거리에서 몇 걸음 가다 보면 ‘ㅇㅇㅇ한국 식당’이라는 간판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1990년 후반에는 몽골의 한식당인 '서울 레스토랑'에서만 한식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아주 세련된 장면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변한 거에요.

 

몽골에는 최초의 한식당은 서울 레스토랑이었죠?.

맘마, 한강, 옹가네, 강남 등 몽골 한국 간판의 한식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밥천국도 개업하게 되어 도시 젊은이들 가운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밥천국 음식 값이 부담되지 않고 분위기도 편안하고, 한국 요리사도 있기 때문입니다.

 


<몽골의 최초의 한국 고급 레스토랑인 서울 레스토랑 – 출처 : https://www.tripadvisor.co.uk>

 

한 구역을 보면 200개의 한식당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중에서 영업을 한지 20년 가까이 된 식당부터 1년이 채 안되는 식당도 있다. 모두가 이미 단골 손님도 많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몽골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준 문화 중 하나가 분명히 한국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