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소식

11월 방콕에 한국 작가들이 미술과 사진으로 가져온 순수예술 교류

등록일 2017-11-29 조회 36

한류 인기의 중심지 태국에서 최근 들어 사진, 미술   순수 예술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교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태국의 실라빠껀 대학교  PSG 갤러리에서는 한국과 태국의 현대미술을 조명하는 <한국과 태국의 현대미술전(Thai and Korea Contemporary Art Exhibition)> 열렸다. 실라빠껀 대학교는 예술 부분에서 특화된 태국의 국립 대학교로, 이번 전시회는 실라빠껀대가 선정한 태국의 신진 작가 6(와라웃 또우라웡, 룩쁠리우 짠푸사,  프릇타사짜탐, 르타이랏 캄씨짠, 타위윗 깃타나순톤, 낑깐 순톤츤) 공동 주최측인 광주시립미술관이 선정한 한국의 신진 작가 6(김성결, 박성완, 박세희, 이선희, 인춘교, 한동훈)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같은 기간 한국 작가 6인의 작품은 방콕  ‘아터리갤러리 방콕에서도 전시되었다.   

 


<'한국과 태국의 현대미술전'의 포스터가 부착된 PSG갤러리 - 사진 출처: PSG갤러리 페이스북>

 

초대된 태국 작가들과 한국 작가들 모두 30대의 젊은 나이로, 다양한 국내외 전시  수상 경력을 지닌 촉망받는 작가들이다. 작품 또한 유화(와라웃 또우라웡, 박성완, 김성결) 외에 그래픽 아트(타위윗 깃타나순톤), 자수(르타이랏 캄씨짠), 리넨에 전통 물감인 분채를 사용한 작품(이선희)  다양성이 돋보였다. 광주시립미술관에 의하면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최초로 공립미술관이 동남아를 방문해 현지 작가들과 공동으로 개최한 전시로서, 국제교류를 통해 광주시의 홍보  젊은 작가들의 해외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작  이선희 작가의 ‘바람으로 날리다’>

 

한편, 방콕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초와이갤러리(Cho WhyGallery)에서는 17일부터 29일까지  한국 사진작가들의 초청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초와이갤러리가 2014 오래되고 낡은 유흥가였던 ‘Soi Nana’ 사진 전시와 문화 이벤트를 주로 개최하기 시작하면서,  지역은 방콕에서 젊은 예술가들이 모이는 가장 ‘ 곳으로 변화되어 태국 내외 예술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 지난 5 방콕 차이나타운의 ‘문화적 공간으로의 변화 크게 다루며, 초와이갤러리가 ‘ 지역을 (문화적으로) 되살리는  크게 공헌해오고 있다 평가했다.

 


<태국 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초와이갤러리 - 사진 출처: Coconut Bangkok>

 

초와이갤러리 초청 사진전은 17일부터 22일까지 ‘타이 차이니즈의 초상(Portrait ofThai-Chinese)’라는 주제로 태국  주류로 자리잡은 중국계 태국인 이민자들을 다룬 박동혁 작가와, 24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북부 고산족의 일상을 담은 권학봉 작가의 ‘태국의 (Colors of Thailand)’으로 진행되었다.  작가 모두 태국에서 거주하며 태국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안되는 국내 작가로,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작가의 시선으로  태국의 모습을 전달하고 공감함으로써 의미있는 문화 교류가  것으로 보인다.

통신원은 11 25 초와이갤러리에서 열린 권학봉 작가의 전시회를 방문했다. 초와이갤러리는 낡은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골목 중간에 사방을 향해 열린 구조로 되어있어 눈에 띄는 위치였다. 또한 주말을 맞아 주변의 세련된 게스트하우스, , 카페 등을 찾은 태국인  외국인 관광객이 갤러리를 지나가다 호기심을 갖고 입장하는 모습을 자주   있었다. 권학봉 작가의 작품 속에는 요리를 하거나 승려에게 음식을 시주하고 전통 축제에 참여하는  고산족 주민들의 일상을 비롯해 고산족 특유의 복장을 갖춘 주민들의 모습 등이 담겨있었다.

 


<권학봉 작가의 '태국의 색' 전시가 열린 초와이갤러리 입구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태국의 색' 전시작 중 일부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민족 그리고 전통을 가지고 살아가는 소수민족들의 일상을 “  우아하고 존엄한 모습으로 표현하면서 “촬영자와 피사체간의 관계에 대한 진솔한 대화 드러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작가가 말했듯이 상업사진에서 사용하는 조명과 다양한 테크닉이 활용되어 작품들마다 강렬한 색감이 표현되어 있다. 전시회를 찾은 여러 외국인 관광객들도 사진  고산족을 보자 자신들의 경험이 떠오르는 , 태국 북부 지역을 여행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태국  한류의 인기가 대중문화 부분에 국한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순수예술 교류  홍보에 대한 지원은 눈에 크게 띄지 않아 안타깝다. 11 방콕에서 열린 한국 작가들의 미술, 사진 전시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양국 순수예술 교류에 보탬이   있는  많은 기회가 태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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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방지현[태국/방콕]
  • 약력 : 현) 태국 국립쫄라롱껀대학교 대학원 재학(동남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