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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사로잡은 KCON Australia 2017

등록일 2017-10-10 조회 159

2017년은 호주의 K-Pop 팬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GOT7, 방탄소년단(BTS), G-Dragon 등 많은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이어 이곳의 한류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KCON(Korea Convention)이 호주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되었다. KCON은 2012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한류의 모든 것’을 테마로 하여 컨벤션과 콘서트를 하나로 결합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K-Culture 축제’의 장이다. KCON은 한 국가의 인기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여 그 나라 전체를 상징하는 페스티발 모델을 제시한 최초의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3월 18일 멕시코를 시작으로, 도쿄(4월 22일), 뉴욕(6월 24일), LA(8월 19일-20일)를 거쳐 금년도 마지막 행사로 지난 9월 22일, 23일에 호주의 시드니에서 개최되었다.

 


<호주 KCON이 열린 쿠도스 아레나 앞에 줄을 선 관객들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이번의 호주 KCON은 시드니올림픽파크 쿠도스아레나(Qudos Arena)에서 열렸다. 이틀에 걸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는 공연장 내부에 마련된 컨벤션 공간에서 다양한 공연 퍼포먼스와 K-Beauty(뷰티), K-Fashion(패션), K-Food, 한국문화 등을 경험해볼 수 있는 각종 워크숍이 개최되고, 오후 8시부터는 본 공연이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었다. 워크숍으로는 한국문화원의 < DANCE WORKSHOP >, P4PERO그룹의 < DIA-Dance workshop >, Sarahaforurtwo 등의 < DIA- All about K-beauty >등이 개최되었다. 공연 퍼포먼스로는 AO Crew의 < DIA- Dance Stage >, 한국문화원의 < K-Pop 경연대회(K-Pop SINGING CONTEST) > 등이 개최되었다.  K-Pop 경연대회에서는 호주 전역에서 응모한 120여 팀 중 예선을 통과한 14팀이 무대에 올라 열정과 기량을 선보였다. 경연에서는 ‘무제’(Untitled)를 부른 루시 모파트(Lucy Moffatt)가 우승을 차지했다.



<팬들에 기대에 부흥하며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인 그룹 EXO - 사진출처: KCON Australia 페이스북>

 


<호주 KCON 첫날 공연을 마친 EXO, 걸스데이, SF9, 펜타곤(Pentagon),빅톤(Victon)멤버들 - 사진출처: KCON Australia 페이스북>


그리고 이어진 본 공연에서는 9개의 인기 케이팝그룹이 무대를 달궜다. 첫날의 공연에서는 EXO, 걸스데이를 비롯해 SF9, 펜타곤, 빅톤이 관객의 환대를 받으며 레드카펫에 차례로 등장하여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걸스데이,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EXO는 최신 인기 곡을 부르며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EXO 멤버인 찬열은 인기드라마 <도깨비>의 OST를, ‘우주소녀’ 멤버 설아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소화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O의 인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튿날의 공연에서도 몬스타엑스(Monsta X), 워너원, 우주소녀, SF9, 업텐션(Up10tion) 등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의 공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그룹은 최근 아이돌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발굴된 상위 11명으로 이루어진 워너원(Wanna One)이었다. 다양한 응원도구를 들고 콘서트 장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착한한류만들기'프로젝트 초청자들, K팝 커버댄스그룹 6IXX, 루미노, 곽영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 사진출처: 통신원촬영>

 

이번 KCON에서는 주최 측인 CJ E&M과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KOFICE)이 함께 진행한 ‘착한한류만들기’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았다. 프로젝트는 International Dwarf Games(국제왜소증장애인체육대회)에 호주 국가대표로 참여했던 축구와 농구 선수들, 장애를 가진 현지 한류팬들, 원주민 멤버들로 구성된 K-Pop커버그룹 6IXX, 이민자출신 멤버들로 이루어진 K-Pop커버그룹 Lumino 등 총 25명을 초청해 진행되었다. K-Pop커버그룹 6IXX는 왜소증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K-Pop안무를 가르치는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휠체어 가능 좌석을 배치하고 장애인 우선입장 동선을 확보하면서 장애인용 좌석시트를 제공하는 것을 통해 장애인들도 함께 K-Pop을 즐길 수 있게 배려하였다. 그동안 불편한 신체적 조건으로 인해 한류 관련 공연을 관람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장애인들에게 한국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그리고 이번에 초청된 커버그룹 6IXX와 Lumino는 공연프로그램에서 케이팝 커버 세션을 가졌고, 본공연 시작 전 프리쇼 오프닝의 콘서트장 무대에 올라 수많은 관객 앞에서 K-Pop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드니에서 개최된 KCON은 역대 호주의 K-Pop 관련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다. 호텔스 컴바인(Hotels Combined)이 타이틀 스폰서가 되고, 뉴사우스웨일즈주관광청(Destination NSW)과 주시드니호주한국문화원이 파트너로 참가하였다. 공영방송 SBS PopAsia는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했다. 이곳에서 첫 번째로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21,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보임으로써 호주 사회에 K-Pop을 중심으로 한류를 한 단계 더 확산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장애를 가진 이들을 초청하여 한류를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착한한류만들기’ 프로젝트는 사회통합의 소중한 가치를 추구하는 한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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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