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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미안하다 사랑한다>, 일본에서 리메이크되다

등록일 2017-08-07 조회 193

일본 드라마 를리메이크한 한국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웰메이드된 작품이 리메이크 되는 만큼 원작의 팬들은 리메이크 작품의 배우 캐스팅부터 연출까지 단순히 시청자의 시선을 넘어 마치 시어머니처럼 관여하기도 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 붐을 이르키고 있다. 드라마 <마왕>, <미남이시네요>, <쩐의 전쟁>, <미생>이 리메이크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탄탄한 각본과 뛰어난 연출이 뒷받침되어 줬다는 것이다.

 

 

<(좌)일본판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출연지 - 사진출처 : TBS, (우)원작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한장면 - 사진출처 : KBS드라마>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명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는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지난 7월부터 TBS에서 리메이크되어 방영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국내에서 방송된 2004 11월에는 한류 역사상 전설로 기록될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방송된 시기와도 겹친다.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한국드라마의 작품성이 인정받기 시작한 시기인 것이다. 소지섭 역은 일본의 국민 그룹 TOKIO의 나가세 토모야가, 임수정 역은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요시오카리호가 맡았다. 또한 정경호 역은 최근 일본 최고의 스타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맡아 화제를 모았다


원작에서 주인공 무역은 태어나자마자 호주로 입양되어 거리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는데, 그는 약혼녀 대신 총탄을 맞고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 자신을 입양 보낸 어머니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면서부터 또다른 국면을 맞게 되고, 여주인공 은채를 만난다. 은채, 어머니 등 여러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과 출생의 비밀 등 가슴 시린 이야기들로 인해 `미사 폐인`이 탄생되기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미안하다, 사랑한다> 일본판은 현재 시청률이 크게 높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7 9일 첫 방송되었는데 전작들에 비해서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일요일 오후 9시는 최근 연이어 좋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황금시간대인 만큼 두 자릿수 시청률이 기대되었지만, 첫 방송 시청률은 9.8%에 그쳤다. 리메이크에 대해서도 일본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한국 드라마를 통해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본 일본 시청자들은 원작의 섬세한 감성을 살리지못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원작을 보지 않고 일본 드라마만 본 시청자들은 꽤 흥미로운 작품으로 오랜만에 보는 나가세 토모야의 러브스토리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배우 이수혁의 특별출연 역시 일본 시청자들의관심사였다. 한국 드라마는 16~24화 정도로 방영되는 반면, 일본 드라마는 10~11화에서 종영된다. 보통 한국 드라마는 10화부터 절정 부분에 이르면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타이트한 이야기들이 전개되는데 일본 드라마는 10화에서 드라마의 결말까지 보여줘야 한다. 따라서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리메이크될 때에는 절정에서 결말까지가 얼마나 잘 요약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크게 달라진다. <미안하다사랑한다원작에서는 비극적인 결말로 인해 시청자들의 커다란 원성을 사기도 했는데일본 판에서는 결말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해 원작의 팬들의 관심 또한 큰 듯하다기대했던것 만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제곡 `눈의 꽃`의 서글픈 멜로디와 너무나도 잘 어우러졌던 원작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다면 일본판 미사 폐인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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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박하영[일본(오사카)/오사카]
  • 약력 : 현재) 프리랜서 에디터, 한류 콘텐츠 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