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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의 한국영화(3) - 주호주한국문화원의 호주한국영화제 -

등록일 2017-08-07 조회 161

2015년부터 호주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최신의 한국영화가 부쩍 늘어났다. 2015년에는 <국제시장>을 위시하여 <강남 1970>, <장수상회>, <연평해전> 등 11편의 영화가 차례로 개봉되었으며, <국제시장>은 한 달 이상이나 상영되었다. 2016년에는 <부산행>을 비롯하여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아수라>, <럭키> 등 12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부산행>은 스크린 수가 호주 각 주도만이 아니라 뉴질랜드의 주요 도시를 모두 커버하였으며,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들어서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연초부터 <마스터>, <사랑하기 때문에>, <더 킹>, <공조> 등이 개봉되었으며, 한 달에 2편 꼴로 한국 영화를 호주와 뉴질랜드의 주요 도시에서 한국에서와 거의 동시에 관람할 수 있게 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병길 감독의 액션영화 <악녀>가 상영된 바가 있으며, 8월에는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가 개봉될 예정이다(이상, 민간배급사 수입 상영 영화 편수 기준임).

 


<2012년 제3회 호주 한국영화제 포스터 - 출처: 호주한국영화제 페이스북>

 

이제 한국의 최신 영화는 교민들만이 아니라 현지의 한류 팬들이 쉽게 찾아 즐기는 여가 리스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K-Pop을 넘어서 한류문화를 다양화하고 확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동안 호주에서 한국영화는 민간배급사의 수입 상영, 멜버른영화제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의 세계영화제 참가, 한국문화원의 한국영화제 개최 등의 방식으로 보급·확산되어 왔다. 

이 가운데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한국영화제의 적극적 홍보 활동은 현지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는 2010년 주시드니총영사관이 개최한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2011년부터는 주시드니호주한국문화원이 주관하여 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7차례가 개최되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 캔버라 등 6개 도시로 확대하여 개최되어 왔다.

 

 

<2014년 제5회 호주한국영화제 포스터(좌), 2016년 제7회 호주한국영화제 포스터(우) - 출처: 호주한국영화제 페이스북>

 

<표1>은 최근 3년간 호주 한국영화제에서의 한국영화 상영 편수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9편, 2015년 20편, 2016년 20편으로 상당히 많은 편수가 상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년의 영화제 테마는 <구절판>으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호주한국영화제라는 한 접시(작품)에 담는다는 아이디어에서 정했다고 한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함으로 다양한 영화팬들을 불러 모을 수 있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작년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를 종합라이브 공연으로 선보이는 것이었으며, 한인교포만이 아니라 현지의 관객과 영화전문가들로부터 커다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표1> 최근 호주한국영화제의 한국영화 상영 추이

구분

2014년

2015년

2016년

호주한국영화제

19편

20편

20편

출처: 통신원 조사 작성.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확대 개최해 온 호주한국영화제는 한국영화를 호주 사회에 소개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은 K-Cinema 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아시아 영화로서는 중국영화나 일본영화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이와 같은 주호주시드니한국문화원 등의 적극적 홍보 활동 등에 힘입어 한국 영화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시드니에서는 시드니 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영화제가 연례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국문화원의 호주한국영화제는 올해에도 이달 17일부터 9월 23일까지 34일 간의 일정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에는 개최도시를 기존의 시드니, 멜버른 등 6개 도시에서 호바트, 다윈으로까지 확대하여 8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최 도시가 6개주도와 연방수도(ACT) 및 노던준주의 주도(Northern Territory)로 호주 전국을 커버하게 된다. 총 24편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인 이번 영화제가 현지의 관객들로부터 어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지켜보고 싶다.

 

* 참고 : http://www.koffia.com.au, http://www.koreanculture.org.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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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김민하[호주/시드니]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