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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문화와 전통, 음식 페스티벌 (우정의 날) 개최

등록일 2017-05-17 조회 173

5월의 우즈베키스탄의 태양은 여느 해와 다름 바 없이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 수도 타슈켄트에 주재하고 있는 전 세계 대사관들이 일 년에 한번 함께 모여 자국의 전통과 문화, 음식을 소개하며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우정을 나누는 문화와 전통, 음식 페스티벌 (우정의 날)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페스티벌 개최 15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세계 각국과 수교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제1회 때부터 개최 장소로 이용되어 오던 ‘로마노프 궁전’이 아닌 우즈엑스포 센터 대형 야외 특설 장소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페스티벌은 30개국 대사관에서 전통 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관계자들을 비롯해 자국의 전통 음식과 기념품 들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그 어느 해 때보다 풍성했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준비한 한식으로는 김치의 대중화를 고려한 소고기, 닭고기 김치볶음밥과 잡채, 약과, 한과 및 전통 음료인 인삼차, 칡차가 준비되었다. 이와 함께 건강 음료로 급부상하고 있는 알로에 음료와 우즈베크 국민이 좋아하는 한국식 믹스커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즈벡 대한민국대사관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 부스>

 

이날 한국 대사관에서 준비한 잡채와 김치볶음밥은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차갑게 즐기는 한국식 믹스커피 또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무엇보다 알로에 음료가 건강에 좋은 음료로 알려지면서 우즈베크 음료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맛본 이들은 아삭거리며 씹히는 살아있는 알로에 맛을 크게 호평했다.  하지만 한국 대사관에서 준비한 한식이 여느 해 보다 다양하지 못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대다수의 참가객들은 올해는 준비되지 않은 대표 한식인 불고기와 김밥, 김치, 전을 맛보고자 물어왔으나 대사관 측의 준비되지 않았다는 답변에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반면 이러한 한식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한식 대중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 밖에도 미국 대사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물 사이즈 종이 모형을 선보여 많은 이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몰려들기도 했다. 또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벨기에 대사관에서는 대사가 직접 나서 와인과 초콜릿을 홍보하거나 시음을 권하고 기꺼이 사진촬영에 나서기도 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한 이날의 가장 인기 국가 스탠드 중 하나인 대한민국 대사관은 태극 문양의 부채와 한국 드라마, K-POP 스타들의 사진이 들어있는 부채를 나누어주어 많은 행사 참가 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각 국 대사관에서 준비한 문화행사들>

 

각국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 바로 옆쪽에 마련된 야외공연장에서는 각 대사관들이 준비한 특별 전통 공연이 진행되었다. 알파벳순으로 소개된 각국의 전통 공연에서는 미국 서부의 카우보이 춤을 비롯해 중국의 ‘쿵후’ 춤과 이집트 전통 춤, 인도 전통 춤 등이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준비한 전통 춤 공연 순서에서는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인 ‘오나라’와 화려한 부채춤이 선보였다. 이미 국민 드라마로 자리 잡으며 지금까지도 우즈베크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장금의 주제곡을 기억하는 참가 객들은 와! 하는 함성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렇듯 매년 작은 지구를 만날 볼 수 있어 더없이 매력적인 문화와 전통, 음식 페스티벌은 각국의 전통과 문화 소개를 바탕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소중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를 거듭할수록 자리 잡아가고 있는 한류와 한식의 대중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 우리에게 더없이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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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이명숙[우즈베키스탄/타슈겐트]
  • 약력 : 현재) KBS 라디오 '한민족 하나로' 통신원, 고려신문 기자 우즈-한 친선 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