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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작가의 <사랑이라니 선영아> 프랑스에서 출간

등록일 2017-05-17 조회 154

지난 4월 6일, 김연수 작가의 <사랑이라니 선영아>가 프랑스 세르쥬 사프란(Serge Safran) 출판사를 통해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김연수 작가의 작품 출간은 지난 2013년 이마고 출판사에서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2015년 필립 피키에 출판사에서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를 출판하여 프랑스에서 총 세 번째 출판이다. 

 

<사랑이라니 선영아>를 출판한 세르쥬 사프란 출판사는 지난 1991년에 창립하여 프랑스에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확산하여 ‘2003년 한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줄마 출판사의 공동창립자 세르쥬 샤프란 대표가 2012년 독립하여 설립한 출판사이다. 1990년대 초, 조르쥬 뒤크로의 <빈곤하고 온유한 한국(Pauvre et douce coree)>를 읽은 후 한국에 대한 관심을 두게 된 세르쥬 사프란 대표는 프랑스에 한국문학을 지속해서 소개하고 있다. 황석영 작가의 <오래된 정원>, <심포가는 길>, <개밥바라기별>. 오정희 작가의 <중국인 거리>, 이승우 작가의 <욕조가 놓인 방>, <오래된 일기> 등 한국 현대 소설을 꾸준히 프랑스에 소개해 왔으며 최근 고은 시인의 시집도 프랑스어로 출판할 예정이다. 

 

황석영, 이승우 등 한국 중견 작가의 작품을 프랑스어로 출간해 온 세르쥬 샤프란 대표는 “새로운 젊은 세대 한국 작가를 발굴하여 프랑스에 소개하고 싶던 차에 김연수 작가의 프랑스어 텍스트를 읽고 출판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한다. 특히, 연인 간의 사랑, 질투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 김연수 작가의 소설은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면서 동시에 한국사회와 문화를 반영하기에 더욱 매력적이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출간된 '사랑해 선영아' 책 표지 - 출처 : 세르쥬 사프란 출판사>

 

지난 4월 26일(수)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출판기념회에서도 사랑에 대한 동서양의 개념은 중요한 주제였다. 출판기념회에는 김연수 작가를 비롯하여 세르쥬 샤프란 출판사 대표, 최미경 번역가, 프랑수아 마르투레 연극배우 등이 참석하였다. 출판기념회에서 김연수 작가는 “사랑은 동서양을 떠나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인류가 어디에 있던지 다 똑같이 공유하는 감정이 아닐까”라는 사랑의 개념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또한, 연인 관계에서 나타나는 유머에 대해 ‘두 사람에게는 크고 진지한 일이지만 멀리서 바라보면 웃을 수밖에 없다’는 자신의 시각을 관객들에게 전하기도 하였다. 

 


<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김연수 작가와의 만남 - 출처 : 통신원 촬영 >

 

 

<사랑이라니 선영아>에 대해 다니엘 바스티에 작가는 “연인 관계 내 소통방식과 미스테리한 질투의 감정에 관한 사유를 풀어내며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이들의 묘한 사람의 감정을 절묘하게 표현했다”라고 평했다. 

 

한편, 지난 20년간 한국문학을 프랑스에서 소개해 온 세르쥬 사프란 대표는 작품에 그대로 반영된 한국사회와 문화 그리고 한국 특유의 정서를 한국작가들의 소설의 매력으로 꼽기도 하였다. 이러한 매력적 요소는 한국문학에서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한국영화에 대한 비평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는 평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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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지영호[프랑스/파리]
  • 약력 : 현재) 파리3 소르본 누벨 대학교 박사과정